産團 공장 옥상에 2018년까지 50MW 규모 설치

▲ (왼쪽부터) 기동호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대표이사, 이재하 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김범헌 대구솔라시티㈜ 대표이사, 김승모 한화큐셀코리아㈜ 상무이사가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이투뉴스] 대구시가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를 활용한 '산업단지 내 공장옥상 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 대구 솔라시티㈜, 한화큐셀코리아㈜,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등과 함께 1150억원을 투자해 2018년까지 50MW 규모를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최근 성서공단, 달성 1·2차 산업단지, 테크노폴리스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업체 73곳으로부터 사업 신청을 받아 ㈜한라이엔씨, 대성글로벌네트웍㈜, ㈜한남전기통신공사와 함께 대구솔라시티㈜ 법인을 설립했다.

이번 사업에서 시는 신속한 행정 절차를 지원하며, 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은 시내 기업에 사업 소개, 대구 솔라시티㈜는 사업수행 총괄, 한화큐셀코리아㈜는 시공, 코리아에셋투자증권㈜는 자금 조달을 각각 담당한다.

대구 솔라시티㈜에 따르면 1단계로 30MW 중 73곳으로부터 신청받은 사업 규모는 9.5MW정도이며 올해 말까지 단지 내 일부 업체를 대상으로 4MW를 먼저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성서 산업단지, 달성 1·2차단지 및 테크노폴리스산업단지 등에서 1단계가 완료되면 검단공단, 염색공단, 국가산업단지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건물주들은 이번 사업을 통해 1MW당 연간 약 2500만원의 임대수익을 얻게 된다. 임대기간 만료 후에는 기부채납을 통해 직접 운영할 경우 연간 2억6000만원 상당의 발전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산업단지가 온실가스 배출 지역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고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친환경 녹색산업 단지로 탈바꿈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사업 추진을 유도할 계획이다.

홍석준 대구시 창조과학산업국장은 "온실가스로 인한 지구 온난화에 대응하고 국가적 전력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확대가 최적의 대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재생에너지 활용을 생활화하기 위해서는 시민과 기업체 모두가 스스로 에너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며 앞으로 도심 공원 주차장, 상하수도 등의 유휴공간을 적절히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상길 기자 gilgiza@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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