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정지 여파 이틀째 전력수급 '관심' 경보

[이투뉴스] 100만kW급 한빛원전 6호기 고장정지 여파로 전력 공급능력이 추가 감소하면서 이틀째 전력수급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전력거래소는 22일 오전 11시 7분께 전력수급 경보 '준비'를 발령한 데 이어 냉방수요가 증가해 순간 예비력이 350만kW를 밑돈 오후 1시 37분께 2단계 수급경보인 '관심'을 발령했다.

올해 들어 '관심' 경보가 발령된 것은 지난 6월 5일과 이달 9일, 21일에 이어 이번이 네번째다. 100만kW급 원전 가동정지의 영향으로 이틀째 수급상황이 한단계씩 악화된 셈이다.

이처럼 수급상황이 나빠지자 전력당국은 가용가능한 비상수급대책을 총동원해 예비력 확보에 나섰다.

정부는 1단계로 전압조정, 주간예고, 절전규제 등을 시행한 뒤 추가로 산업체 조업조정, 민간 자가발전기 가동, 공공기관 냉방 중단 등으로 700만kW의 수요자원을 끌어모았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이날 오후 2시 50분 현재 예비력은 '준비' 수준인 410만kW를 유지하고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