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피해 새 가스관 미국 우려 덜어
카스피해 새 가스관 미국 우려 덜어
  • 안경주
  • 승인 2006.12.14 1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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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쿠에서 터키 동부 에르제품까지 690㎞

영국의 석유기업 BP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이번주 남(南)코카서스 가스관을 통해 천연가스를 아제르바이잔·그루지야·터키 등에 공급할 카스피해의 샤흐 데니즈 가스전에서 생산을 시작한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이 가스 수송로는 러시아의 가스공급 독점과 이란에 대한 투자를 동시에 막으려는 미국의 카스피해 석유정책의 핵심 통로다.


바쿠에서 터키 동부 에르제품까지 이어지는 690㎞의 남코카서스 가스관은 최근 완성된 아제르바이잔에서 터키 지중해 연안을 잇는 바쿠-트빌리시-세이한 송유관과 함께 카스피해와 중앙아시아 에너지를 서방에 공급할 새 통로가 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특히 새 가스관의 개통은 최근 러시아 가즈프롬으로부터 가스 가격 인상과 공급축소 등의 위협에 처한 아제르바이잔과 그루지야에겐 매우 반가운 소식이기도 하다.


러시아 가스회사인 가즈프롬은 현재까지 코카서스 지역에 가스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아제르바이잔·그루지야·터키 등 3국 에너지 장관들은 14일 모임을 갖고 남 코카서스 가스관을 통해 공급되는 가스의 임시 할당 문제를 협의한다고 업계 소식통들이 전했다. 가스공급 협상에 그루지야가 포함됨으로써 혹시 이란에 올 겨울 가스공급을 요청할 지 모른다는 미국의 우려를 씻어줄 전망이다.


남코카서스 가스관을 통한 가스 공급은 샤흐 데니즈 새 가스전에서 생산이 시작됨에 따라 오는 2008년 연 86억㎥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BP 컨소시엄은 샤 데니즈 가스전 개발에 40억달러를 투자했으며 궁극적으론 남코가서스 가스관을 터키를 넘어 서유럽까지 연장, 서방에 가스를 판매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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