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REL 분석보고서 통해 밝혀…지역별 격차는 커

[이투뉴스] 미국 에너지부 소속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NREL)는 2025년경 풍력과 태양에너지 발전이 정부 보조금 없이 가격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최근 보고서를 통해 발표했다.

NREL은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RPS), 그 이후 : 미 서부 지역 재생에너지에 영향을 미칠 지역 공급과 수요 영향 평가'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같은 분석을 내놨다.

연구소는 미 서부에서 가장 생산적으로 재생에너지원을 사용하는 지역에서의 연방 보조금 제외한 재생에너지 전력 발전 비용과 송전 비용 등을 비교했다. 천연가스화력발전의 에너지 비용도 포함했다. 

RPS는 대형발전사에게 전력생산량의 일정 비율을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도록 의무화한 제도다.

이 보고서의 저자인 데이비드 허버트 상임연구원은 "미래 전력발전 구성은 가격면에서 효율적이고 더 다양해질 것"이라며 "만약 kWh당 재생에너지와 천연가스 발전 가격이 같아진다면 소비자들은 올바른 에너지 믹스를 만드는걸 가치롭다고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버트 연구원은 "현재까지 재생에너지 개발은 주정부의 지침에 따라 진행되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2025년 RPS 등 정부 규제가 모두 종결됐을때 어디가 가장 비용 효율적이면서 미개발자원이 있는지 알아보는 게 이번 연구과제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재생에너지원이 가장 일관되게 공급되면서 자원이 밀집된 지역, 그리고 개발을 하더라도 보호지역을 피하면서 자연 생태계에 주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지역을 찾기 위해 수행된 서부 주지사협회의 초기 분석을 기초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와이오밍 주와 뉴 멕시코 주는 캘리포니아 주와 남서부 지역에 전력을 공급할 풍력발전 사업에서 가장 경쟁이 심할 지역으로 파악됐다. 와이오밍 주와 뉴 멕시코 주는 2025년부터 개발가능하고 발전 가능성이 높은 최상급의 풍부한 풍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오밍 주에서 발전된 잉여 풍력 전력은 투자비 대비 가장 높은 생산성을 갖고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뉴멕시코 주는 캘리포니아 주와 애리조나 주의 전력시장과 가까워 잉여 전력을 팔 수 있는 지역적 잇점을 갖고 있다.

몬태나 주와 와이오밍 주는 태평양 연안 북서부 지역에서 전력 수요를 맞추기 위해 경쟁하는 풍력 개발자들 사이에서 매력적인 장소로 알려지기 시작할 것으로 NREL은 내다봤다.

그러나 몬태나 주에서는 주의 서부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바위가 많은 산림지역을 통할 송전선 건설 비용이 문제로 지적됐다. 와이오밍 주의 풍력발전은 유타 주의 전력 소비자들에게 저렴하게 공급될 수 있다.

콜로라도 주는 로키 산맥 인근 지역에서 높은 전력 소비가 이뤄지고 있다. 이 곳에서도 2025년 경부터 최상급 풍력이 초과 발전할 것으로 연구소는 전망했다. 그러나 콜로라도 주는 로키 산맥을 넘는 송전 비용 때문에 서부에서 거래되는 재생에너지 시장에서 고립될 가능성도 높다.

캘리포니아 주와 애리조나 주, 네바다 주는 최상급 태양에너지가 과잉 생산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전력소 규모 태양광 발전소 개발은 다른주 송전보다는 지역 수요 공급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다호 주에서는 2025년경 새로운 지열 개발이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됐다. 네바다 주의 자원은 이미 대부분 개발됐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미래 전력 수요가 공급 경향과 천연가스 가격, 소비자 선호도, 기술력 증진, 에너지 효율 향상, 미래 공공 정책과 규제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영향을 받게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부분의 수요 요소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이번 연구의 공급 전망은 실증적인 경향과 자원 질에 대한 최근 평가에 근거했다고 밝혔다.

<시애틀=조민영 기자 myjo@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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