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층, 축구장 면적 77% 달하는 태양광 모듈 설치

▲ 전경련 새 회관 fki타워 조감도.

[이투뉴스] 11월 준공예정인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허창수)의 신축회관이 프리미엄급 신재생에너지 건물로 새로운 모습을 보인다.

건물 20층부터 50층까지 외벽 전체와 옥상에는 축구장 면적 77% 규모에 달하는 태양광 모듈 3279개가 설치됐다. 이에 따라 시간당 730kW, 연간 780MW의 전력을 자체적으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전기량은 274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이를 통해 394톤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사용한 물을 중수 처리한 후 화장실 세정 용수로 재활용하는 중수도, 심야에 얼음을 얼렸다가 녹여 냉방 하는 빙축열, 빗물을 용수로 활용하는 우수설비 시스템 등도 갖춰져 있다. 한국 전통 가옥의 처마선에서 모티브를 얻은 외벽은 사무실 내부로 들어오는 햇빛과 자외선 유입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이외에도 국내 최초 3차원 곡면 유리를 사용한 역동적인 디자인, 리히터 6.5 규모의 지진을 견딜 수 있는 내진 설계 등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전경련은 지역주민과의 소통도 고려해 건물 뒤쪽으로 가로수 길을 조성, 녹지공간도 확보했다. 녹지공간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휘호가 생긴 기념석이 있다.

현재까지 신축회관 임대율은 LG CNS가 회관의 14개 층 사용 계약을 완료함에 따라 48%를 기록하고 있다.

박상길 기자 gilgiza@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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