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가 쓰레기장에 모여드는 건 추위 때문"
"독수리가 쓰레기장에 모여드는 건 추위 때문"
  • 조민영
  • 승인 2006.12.15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캐나다 환경부, 전자 추적장치 조사 결과

 북미의 대표적 맹금류인 흰머리 독수리가 쓰레기 매립지에 모여드는 것은 먹이 때문이 아니라 폭풍과 추위를 피하기 위해서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4일 일간지 <밴쿠버 선>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환경부는 윌슨 조류학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밴쿠버 교외 델타 매립지에 모여드는 독수리들은 하루 먹이 섭취량의 10%만을 쓰레기장에서 얻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부 조류연구팀은 독수리들에게 전자 추적장치를 달아 조사한 결과 이들이 쓰레기장에서 먹는 먹이는 육류와 뼈 등의 음식물 쓰레기와 종이휴지 등이 주류를 이뤘다. 나머지 90%의 먹이는 오리와 흰갈매기 등 주로 물새들을 직접 사냥하거나 다른 동물이 사냥한 것을 빼앗아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독수리들이 매립지를 찾는 더 중요한 이유로 바닷바람으로부터 방풍역할을 하고 인간활동이 적으며 쓰레기 부패로 인해 주변기온이 따뜻한 점을 들었다. 독수리들은 먹이 때문에 매립지를 찾는다는 통념과는 달리 매립지를 피난처이자 휴식처로 삼고 있다는 것이다.

 

독수리들은 평균 91%의 시간을 매립지에서 지내고 나머지 9%는 다른 곳에서 사냥과 비행, 물 마시기, 몸단장 등에 할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에 참여한 생물학자 존 엘리엇은 “매립지 독수리들이 독성물질에 오염됐다는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살충제 관리와 둥지 보호 등을 통해 개체수가 늘어난 독수리는 현재 천적들과 평형상태를 잘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평양 연안에서 5㎞ 떨어진 10㏊의 밴쿠버 매립지에는 수년 전부터 흰머리 독수리 450여마리가 모여들어 오염과 야생생태 변화 등의 우려가 제기돼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시 구로구 디지털로27길 36 809-2호(구로동, 이스페이스)
  • 대표전화 : 02-877-4114
  • 팩스 : 02-2038-3749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욱
  • 편집국장 : 채덕종
  • 편집인 : 이재욱
  • 제호 :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 이투뉴스
  • 법인명 : (주)에너지환경일보
  • 등록번호 : 서울 다 07637 / 서울 아 00215
  • 등록일 : 2006-06-14
  • 발행일 : 2006-06-14
  • 발행인 : 이재욱
  •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 이투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0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 이투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2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