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삼림지대에서 환경보호를 전제로 한 지속 가능한 개발이 이루어질 경우 관광객 규모를 현재보다 10배 이상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고 현지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브라질 환경부는 이날 '아마존의 지속 가능한 관광을 위한 연구'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아마존 삼림지대를 끼고 있는 각 주에서 환경을 해치지 않는 범위 안에서 관광자원 개발이 이루어질 경우 현재 연간 30만명 수준인 관광객 수를 300만명까지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 삼림지대는 아크레, 아마파, 아마조나스, 파라, 론도니아, 로라이마, 마토 그로소, 토칸틴스, 마라냥 등 브라질 내 9개 주에 걸쳐 있으며, 이번 조사는 이들 9개 주가 공동으로 실시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개발 방안을 찾기 위해 실시됐다.

 

조사 결과 아마존 삼림지대 내 관광자원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인프라 시설을 확충하고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해 관광객 수용시설을 늘리는 등 관광수요와 환경보호 목적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는 개발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브라질 환경부 관계자는 "아마존 삼림지대와 인접한 주 정부와 공동으로 환경보호를 전제로 한 지속 가능한 개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미주개발은행(IDB)으로부터 재정지원을 받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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