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R&D 및 스마트그리드 보급사업에 4MWh ESS 공급
연내 100~500kWh급 2개 프로젝트 추가 완료

코캄이 美 듀크사에 납품한 mw급 ess 설비 외경

[이투뉴스] 삼성SDI, LG화학 등 대기업들이 군림하는 전력저장장치(ESS) 시장에서 해외진출로 독자영역을 구축해 온 'ESS업계의 작은 거인' 코캄(사장 정충연)이 국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코캄은 '2013년 에너지기술개발사업 ESS 실증사업'과 '2013년 스마트그리드 ESS 보급사업'의 주관 및 참여기업으로 선정돼 4MWh 규모의 ESS를 국내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코캄은 지난 7월 에너지기술평가원의 에너지기술개발사업 중장기 과제인 '산업용 수용가 수요관리 ESS 구축 및 운용 실증'의 주관기업으로 선정돼 산업용 1MW/1MWh급 ESS를 설치 예정이다.

코캄 주관 아래 현대중공업 등 5개 참여기업이 1MWh급 리튬이온 배터리와 배터리관리시스템(BMS), 1MW급 인버터(PCS),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등을 구축하게 된다.

코캄은 산업통상자원부 스마트그리드사업단이 추진하는 스마트그리드 보급사업에도 참여한다.

현대오토에버, 우진산전 등과 2.5MWh 규모의 ESS, 지능형검침인프라(AMI), 수용가 중심의 스마트그리드 핵심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코캄의 ESS는 피크전력 저감과 전력 품질개선에 활용된다.

앞서 지난달 산업부는 ESS 육성 및 세액공제, 차등요금제, ESS 설치의무화 등을 골자로 하는 '창조경제 시대의 ICT기반 에너지수요관리 창출방안'을 발표했다.

코캄 측은 이들 정부 과제 외에 국내에서 100~500kWh급 ESS 프로젝트를 추가 협의하고 있으며 연내 설치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홍인관 코캄 이사는 "이번 국내 ESS 보급 및 실증사업은 국내 ESS 시장활성화에 큰 계기가 될 것"이라며 "코캄은 국내 전력시장 안정화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989년 설립된 코캄은 2차 전지인 리튬이온·폴리머 전지를 독자기술로 개발해 관련 특허를 보유한 중소기업으로, 미국·유럽·아시아 등 전 세계 13개 전력회사에 20MWh 이상의 ESS를 수출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코캄직원들이 최고 성능을 인정받은 자사 리튬 폴리머 전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