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배출 50개사 배출량 연평균 1.7%씩 늘어
CDP 보고서…엑손모빌, 월마트 포함

[이투뉴스]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기업 50개사가 온난화를 저지하려는 노력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기후변화 평가기관인 탄소 정보공개 프로젝트(CDP)가 지적했다.

CDP는 파이낸셜타임스 선정 500대 다국적 기업(FT Global 500)중 탄소 배출이 가장 많은 50개사의 배출 경향을 조사한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최근 이같이 밝혔다.

여기엔 엑손 모빌과 월마트 등 미국내 대기업과 한국 기업인 포스코가 포함돼 있다.

이들 기업이 배출한 탄소는 2009년 이후부터 연평균 1.7%씩 증가해 작년 25억4000만톤에 달했다. 연평균 상승분은 850만대의 트럭이 연간 도로를 운행하는 것과 맞먹는 수준이다.

특히 이들 기업은 500대 기업이 보고한 배출량 36억톤의 75%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부분 기업은 에너지와 소재, 전기, 가스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CDP의 이번 보고서는 720여명 이상의 투자자들의 요구에 의해 작성됐다. 이 투자자들의 투자액은 87조달러에 달한다.

CDP는 회사들이 배출량을 관리하고, 기후변화의 영향으로부터 스스로 보호하도록 자극하기 위해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The leadership indices suggest European companies are likely to outperform US peers in terms of climate leadership, although the authors say this is starting to even out.

India, Norway, Sweden, South Africa and South Korea are all new to the CPLI.

Responsible for 28.3% of the Global 500 emissions, the energy sector is perhaps unsurprisingly the biggest offender, and has the highest number of companies without reduction targets.

- See more at: http://www.rtcc.org/2013/09/12/worlds-50-largest-emitters-ignoring-climate-risks-report/#sthash.lIPIcPjZ.dpuf

폴 심슨 CDP 최고경영자는 "과학적인 증거와 이상 기상 현상 등은 우리에게 강력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기업은 배출을 줄이면서 경제적 번영을 이룰 수 있는 노선을 찾아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기업들은 효율을 증진시켜야 하고, 정부는 더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CDP는 대부분의 기업이 간접적 탄소 배출량을 보고하지 않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간접적 탄소 배출에는 전기와 상품, 서비스, 고객들이 구입한 상품의 이용, 운송, 폐기물 처리 등이 있다.

CDP에 따르면 이러한 간접적 배출은 전체 배출의 47%를 점유할 수 있다. 이 기업들의 80%는 배출을 줄인 직원들에게 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매년 발간되는 '글로벌 500대 기업 환경변화 보고서'는 기업들이 얼마나 탈탄소화를 진행하고 있는지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FTSE 글로벌 500대 기업중 389개 기업이 제공한 기후와 에너지 정보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아마존과 페이스북, 애플, 프라다 등은 정보 제공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Published annually, the Global 500 Climate Change Report provides one of the most comprehensive pieces of analysis into how seriously the business community views decarbonisation.

It is based on the climate and energy data of 389 compan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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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조민영 기자 myjo@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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