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연구포럼 발족…지속성장 위한 정부 역할 토론

[이투뉴스] 민간차원에서 논의되던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 국회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이뤄져 정부 정책 및 제도개선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국회 CSR정책 연구포럼 발족과 함께 CSR 확산을 위한 토론회가 개최됐다. 홍일표 의원(새누리당)이 주최하고, 한국생산성본부(회장 진홍)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를 비롯한 다수의 국회의원들과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등 대·중소기업 CEO 및 임직원, 전문가 120여명이 참석해 정부 정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방증했다.

연구포럼을 발족시킨 홍일표 의원은 “그동안 민간차원에서 논의되어 오던 CSR에 대한 중요성과 확산방안을 국회측면의 포럼 발족과 토론회를 통해 본격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하고 “CSR 없이 기업의 지속적 성장을 추구하기는 어려우며 국가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CSR 정책이 필요하다”며 확산을 위한 정부 역할을 강조했다.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은 CSR이 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새로의 기회요소임을 강조하면서 기업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CSR을 추진할 수 있는 정부 정책의 활성화가 포럼을 통해 추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활발한 활동을 통한 CSR 정책개발을 당부했다.

국회 연구포럼 회원은 국회의원으로는 홍일표 포럼 대표를 비롯해 이주영, 김기현, 홍문표, 유일호, 유승우, 이만우, 박덕흠, 김회선, 윤명희, 이종훈, 윤영석, 민현주, 김상민, 이재영 의원 등 15명이 회원으로 활동하며,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을 비롯한 12명이 민간회원으로 구성됐다.

연구포럼은 앞으로 ►CSR 정책 홍보 기여와 CSR 활성화를 위한 입법기능 강화 및 제도개선 노력 ►국제연대 활동 및 전국적 행사의 프로젝트 추진을 통한 CSR 홍보 ►전문회원의 참여도 제고와 정보 서비스를 통해 CSR 정책의 성공적 추진 지원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포럼 발족에 이어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한국생산성본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청, KOTRA, CEP 등에서 참석해 ►CSR 확산을 위한 정부 정책 어젠다 제시 ►CSR을 통한 일자리 창출의 주요 과제와 해법 논의 ►사회적 통합을 위한 CSR 기능과 역할 모색 ►국가 및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CSR 과제 발굴 등에 대해 논의했다.

토론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우수 실천 중소업체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방안과 사회적 책임이 특정 부분에 집중되지 않고 균형적이 시각과 여건이 필요하다는 견해가 제시됐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CSR 확대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청과 정책 과제를 협의 중이며, 이 과정에서 세제·정책자금·인력 지원이 검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CSR은 기업뿐만이 아니라 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모든 조직에 적용되는 사회적 협약이 돼야 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동기 부여와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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