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고척중학교에 100kW 설치

▲ 김종대 고척중학교장, 이성 구로구청장, 김태호 에너지나눔과평화 사무총장이 업무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이투뉴스] 서울시 구로구(구청장 이성)는 4일 에너지나눔과평화(사무총장 김태호, 이하 '에너지평화')와 함께 지역 내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통한 에너지 자립률을 높이고, 환경 보전을 실천하기 위한 학교 옥상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로구는 앞서 지난달 24일 고척중학교에 100kW 설치를 위한 '학교 태양광 발전소 건립 추진을 위한 태양광 발전사업 투자 및 장소임대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내달 설치키로 했다.

발전소가 건립되면 연간 12만6000kWh의 전기가 생산되며, 이는 300kW 사용 가구 기준으로 420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구는 사업연계 및 발전 사업 인허가 취득 등 총괄적인 행정업무를 맡고, 에너지나눔과평화는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및 운영 등 사업비용 전액을 부담한다. 투자비용으로는 모두 2억5000만원이 투입되며 공사는 이달 시작된다.

각 학교는 원활한 발전시설 설치를 위한 옥상 부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사업에 참여하는 학교는 에너지나눔과평화로부터 매년 옥상부지 제공에 대한 임대 수익과 발전 당기수익금의 25%를 기부받게 되며, 이 기부금은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위한 장기장학금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구는 그동안 에너지 구조의 친환경적인 전환 및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힘써 왔다.

2007년 고척근린공원(100kW)을 시작으로 화원종합사회복지관(50kW), 고척2동 주민센터(20kW), 구로구청(30kW) 등 관공서 옥상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건립했으며, 올해도 구로구민회관(20kW)과 궁동종합사회복지관(5kW)에 발전시설을 설치 중이다.

또한 2010년에는 '기후변화 대응 조례', '친환경 상품 구매 촉진에 관한 조례'도 제정해 민간 주택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비용도 지원하고 있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태양광 발전은 기존 발전소와는 달리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무공해 청정에너지원"이라며 "자라날 아이에게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는 사업인 만큼 지역 학교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 구로구청에 30kw가 설치된 모습

박상길 기자 gilgiza@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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