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효율 및 ESS 분야 기술 및 사례 공유

▲ 아시아개발은행 관계자들이 공단 발표자의 발표 내용에 귀 기울이고 있다.

[이투뉴스]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변종립)은 8일부터 9일까지 필리핀 마닐라 아시아개발은행에서 브라운 백 세미나를 연다.

세미나에는 아시아개발은행관계자 약 60여명과 포스코ICT, LG화학, 에코시안, 우암코퍼레이션 등 공단에서 지원 중인 타당성 조사지원사업의 수행책임자가 참석해 해당 분야의 사례를 공유하고 아시아개발은행 사업 연계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이번 세미나는 2008년 '기후변화 대응 한-개도국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한국의 에너지저장장치(ESS)와 건물에너지효율화 기술 및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에너지 효율 분야에서 아시아개발은행을 포함한 다자개발은행 발주사업 규모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한국 기업의 사업 수주 비율은 매우 저조한 상황이다. 이는 기업 자체적으로 다자개발은행 발주사업에 참여하거나 접근하는데 애로사항이 많았기 때문이다.

공단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아시아개발은행 등 다자개발은행 및 국제기구와의 협력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실질적인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세미나에 앞서 지난 7일에는 필리핀 에너지부와 '기후변화대응 및 에너지효율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필리핀 현지에서의 역량강화를 위한 에너지효율정책 관련 세미나를 열었다.

공단은 이번 세미나 외에도 하반기 아시아개발은행에서 기획 중인 라오스 에너지효율향상사업과 연계해 '라오스 산업체 에너지효율향상'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으며, 12월 산업통상자원부·아시아개발은행과의 공동 컨퍼런스를 계획하고 있다.

나용환 공단 부이사장은 "이번 개발은행과의 브라운 백 세미나는 정부에서 지원하는 해외진출지원사업을 아시아개발은행 사업과 연계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앞으로 이런 활동을 정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열었던 워크숍 및 세미나와는 다르게 실질적인 프로젝트 아이템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졌으며, 이번 세미나를 발판 삼아 국내 기업과 다자개발은행 관계자와의 네트워크 및 정보 교류를 위한 기회의 폭이 넓어지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단은 이번 아시아개발은행과의 세미나와 동시에 아시아개발은행 내 지역별 에너지국장 등과의 면담을 진행해 협력사업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

박상길 기자 gilgiza@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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