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르 메스트랄레, 경제 수급안정성 높게 평가

▲ 프랑스 에너지기업인 gdf 수에즈의 ceo 제라르 메스트랄레는 셰일가스가 21세기 에너지믹스서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투뉴스] 프랑스 에너지기업 GDF 수에즈의 CEO인 제라르 메스트랄레는 15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셰일가스, 또 하나의 거품일 뿐인가' 컨퍼런스에서 셰일가스의 영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제라르 메스트랄레는 "앞으로 셰일가스는 경제뿐만 아니라 수급안정, 기후변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21세기에는 천연가스와 함께 에너지믹스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비용·환경문제 등 불확실성이 큰 것도 사실이지만 장기적으론 전 세계에 많은 혜택을 줄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그는 지리·경제적 제약, 매장량의 과대 평가 가능성, 시추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을 이유로 셰일가스 보급이 조절돼야 한다는 일부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전 세계 에너지 시장의 급격한 변화가 북미·신흥국·유럽 등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특히 미국은 셰일가스의 활발한 개발을 통해 LNG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2000년 이후 전력에서 LNG 비중이 15%에서 30%로 두 배 늘어났으며, 이에 따라 주요 천연가스 생산국이 됐다. 저렴한 셰일가스 개발로 러시아 등 전통적인 LNG 수출국도 긴장하고 있다. 

세계적인 에너지 소비 추세는 "에너지 소비가 경제 성장과 함께 진행돼 향후 20년간 에너지 수요의 90%가 비 OECD 국가로부터 창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에너지 경쟁력 차원에서 유럽의 에너지 가격을 보면 미국보다 훨씬 떨어진다는 것이다.

또한 셰일가스 거품 논란과 관련, 셰일 혁명이 북미 지역 밖에서도 일어날 수 있을까 하는 불확실성은 여전히 있으나 미국이 성숙한 인프라를 구축해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고 봤다.

그는 "셰일가스 혁명이 유럽은 물론 아시아 등 전 세계 에너지 시장의 판도를 변화시킬 것"이라며 "셰일가스 혁명은 오랜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상길 기자 gilgiza@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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