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에 의하면 콜롬비아 정부는 자국의 국영석유사(에코페트롤)가 북동부 원주민 거주지에서 석유탐사 활동을 벌이는 것을 허가했다고 정부 대변인이 17일 밝혔다. 콜롬비아는 중남미 내 제6위의 원유 생산국이지만 새 유전지대 개발에 나서지 않을 경우 석유수입국으로 전락할지도 모른다는 판단에 따라 이런 조치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석유를 ‘대지(大地)의 피’라고 부르는 원주민들의 강력한 반대에 직면할 것이란 우려가 벌써 제기된다.

 

앞서 콜롬비아 법원은 지난 1997년 미국 제4위 석유기업 옥시덴탈에 대해 원주민 거주 지역에서의 석유개발을 강제로 금지하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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