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주의자로 유명한 찰스 영국 왕세자가 “기후 변화가 인류에게 최대의 위협”이라며 각국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다.

 

찰스 왕세자는 영연방언론연맹이 발행하는 계간지 <CPQ>에 기고한 글에서 전 세계 각국 정부가 너무 늦기 전에 기후 변화와 싸우기 위해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고 가 17일 전했다. 찰스 왕세자는 이 문제를 무시하는 게 편하다고 생각하는 각국 정상들이 더 큰 결의와 정치적 의지를 발휘할 필요가 있다며 기후 변화와 싸우기 위해 사회의 모든 역량을 동원하는 게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인류는 기후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데 필요한 모든 기술ㆍ자원ㆍ창의력이 있다고 믿는다”며 “문제는 우리가 이것을 할 수 있느냐가 아니라 이것을 할 것이냐, 그리고 늦지 않게 그렇게 할 것이냐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찰스 왕세자는 영연방 53개국이 지속 가능한 발전의 수준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그러나 이를 이룩하기 위해 활동하는 민간단체들의 “조용한 성실성”에 종종 영감을 받는다고 말했다. 지난주 찰스 왕세자는 기업 활동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대차대조표에 집어넣어 계산하는 친환경 회계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지속가능 회계제도’라 불리는 환경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유기농 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왕세자의 기업인 더치 오리지널은 ‘지속가능 회계제도’에 따라 생산활동 중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측정하기 시작했다. 또 왕세자는 자신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항공여행을 가급적 줄이고, 직원들에게도 자전거를 이용하라고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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