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누계 8399만 달러로 전년동기비 26.1% ↑
가스온수기는 6.9% 증가…미국시장이 절대 비중

[이투뉴스] 가스보일러 등의 가스연소기 수출이 탄력을 받고 있다. 올해 상반기의 증가세가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대로라면 올해 1억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해 들어 9월까지 가스연소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스보일러와 가스온수기가 수출을 주도하는 형국이다. 가스보일러의 경우 매년 지속적인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가스온수기는 지난해 같은 기간 수출액이 크게 줄었다가 올해 증가세로 전환하며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반면 가스조리기기와 가스난로는 감소 추세를 나타냈으며, 가스연소기 수입도 여전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에너지기기산업진흥회가 집계한 2013년 1~3분기 가스연소기 수출입실적에 따르면 수출의 경우 가스보일러, 가스온수기, 가스난로, 가스조리기기 등 가스연소기 전체 품목은 1억4057만달러로 전년동기 1억2521만달러 보다 12.3% 증가했다. 이는 상반기 증가율 8.9%보다 3.4% 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가스보일러는 올해 8399만달러 상당을 수출해 전년동기 6662만달러보다 26.1%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증가율 33.4%에는 못 미치지만 올해 상반기 증가율 17.6% 보다는 8.5% 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지속적인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지역별로는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르라이나, 벨라루스 등 CIS지역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 가운데 러시아가 보일러 전체 수출액 중 62.6%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14.1%), 중국(10.6%)이 뒤를 잇고 있다.

가스온수기는 3174만달러 상당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969만달러와 비교해 6.9%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마이너스 35.3%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서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올해 상반기 증가율 20.5%에는 미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더불어 가장 적극적인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는 미국시장이 수출액의 88.7%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수출선 다변화가 과제다.

가스조리기기는 전통적인 수출지역인 러시아, 일본을 중심으로 수출량이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나 수출액은 13.6% 감소했다. 가스난로도 전년동기대비 19.4% 줄었으며 국가별로는 러시아지역이 전체 수출액의 29.2%를 차지하고 있다.

수입의 경우 전반적인 내수시장 침체 및 수요 감소로 825만달러에 그쳐 전년동기대비 28.9% 감소했다. 2011년부터 연차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추세로 가스난로만이 55.9% 증가했으며, 가스보일러는 84.7%, 가스온수기는 53.5%, 가스조리기기는 14.4% 감소했다.

 

 



◆하반기부터 KS제품 생산 소폭 증가세
가스연소기 KS제품 생산은 품목별로 증가와 감소가 엇갈리고 있다. 가스순간온수기와 가스난로가 늘어난 반면 가스레인지와 가스오븐레인지는 줄었다.

전체적으로는 건설 및 주택경기 침체 지속과 재고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업체들의 탄력적인 생산시스템 운영, 전기제품 선호도 증가 등으로 정체된 분위기다. 다만 일찍 시작된 가을철 저온의 날씨와 동절기 전력난 우려로 예상되는 가스연소기 수요 증가, 내년도 조리기기 과열방지장치 부착 의무화 등의 요인이 직용해 하반기부터 생산량이 소폭이나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가스레인지는 전체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2화구와 3화구를 중심으로 128만2400대가 생산돼 전년동기대비 8.3%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전년동기대비 2.0% 감소세보다 더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가스오븐레인지는 5만대를 상회했던 2011년과 2012년보다 크게 줄어 4만대에도 못미쳤다. 3분기까지 3만8100대를 생산, 전년동기 5만3000대보다 28.1%나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감소율 4.8% 보다 23.3% 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반면 가스순간온수기는 지난해 감소세에서 올해는 증가세로 돌아섰다. 3만3700대를 생산해 지난해 같은 기간 2만7200대보다 23.9% 늘었다. 2011년의 6만6800대에는 크게 못미치지만 증가세로 전환됐다는 점에 의미를 부과할 수 있다.

가스난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2만5600대를 생산, 전년동기 1만2600대보다 103.2%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는 올해 동절기 전력난 우려가 심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데서 오는 재고물량 확보로 분석된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