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오라 장관 "인도-중국 역사적 순간"

인도와 중국은 17일 제3국에서 석유 자원을 공동 탐사, 생산하기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고 인도의 <PTI>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무릴 데오라 인도 석유장관과 마카이(馬凱) 중국 국무원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이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전략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인도와 중국 두 나라는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인해 급격히 늘어나는 에너지 비용을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데오라 장관은 이 합의서가 양국 협력에 의한 공동 탐사와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인도와 중국 기업들이 해외 석유 자원에 성공적으로 입찰하는 길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MOU 서명은 인도-중국 관계에서 역사적 순간"이라고 말하고 "우리는 이 MOU를 위해 작업해 왔고 이 합의서가 인도와 중국의 우의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오라 장관은 인도 중국 두 주요 에너지 소비국이 최근 콜롬비아와 시리아에서 공동 입찰을 끝냈다고 공개했다.

그는 '인도-중국 우호의 해' 마지막에 서명된 이 MOU가 양국 가스와 석유 기업들이 제3국에서 서로에 피해를 주지 않는 가운데 석유 자원을 획득하기 위한 상호 간에 이로운 협력에 참여하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오라 장관은 "이번 합의서는 인도와 중국이 콜롬비아와 시리아에서 증명됐듯이 두 나라를 돕는 협력 속에서 전세계 석유광구들을 획득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세계 에너지 소비의 50% 정도를 차지하는 한국과 중국ㆍ인도ㆍ미국ㆍ일본 등 5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베이징에서 열린 각료급 회의 기간에 서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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