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WEC공동회장 취임한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인터뷰] WEC공동회장 취임한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 채제용 기자
  • 승인 2013.11.12 23: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 에너지산업이 갈 길 유도할 터”

 

 

3년 임기 거쳐 2016년부터 3년간 WEC 회장 직무
한국 에너지산업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데 일조

[이투뉴스] 제22차 대구 세계에너지총회는 역대 총회 중에서 최고의 총회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 중국, 러시아 극동 3개국의 에너지정책 최고책임자와 과거에는 참석하지 않았던 중국도 500명 이상이 참석하고, 일본에서도 300명 이상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에너지 초강대국이라고 자타가 공인하는 캐나다 에너지장관, 그리고 차기 세계에너지 총회 개최지이며 우리가 원전 수출을 위해서 애쓰고 있는 터키 에너지장관의 참여는 의미가 크다.

이처럼 대구 총회가 성공적 결과를 거두기까지 지난 7년간 준비하는데 큰 힘을 보태온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이 WEC(세계에너지협의회) 공동회장으로 취임, 오는 2016년까지의 임기를 맡게 됐다. 이어 2016년 이스탄불 세계에너지총회에서 WEC 회장으로 취임해 2019년까지 세계에너지협의회 회장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한국인으로서, WEC 공동회장과 차기 회장의 직무를 수행하게 된 김영훈 회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 한국에서 WEC공동회장, 나아가 차기 회장이 배출된 배경은.
“WEC는 에너지 생산국과 소비국, 수출국과 수입국, 국영 석유회사와 다국적 석유회사, 그리고 공공 정책분야와 민간산업분야 등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중립적인 위치에서, 세계 에너지 시장의 안정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WEC가 고수하고 있는 세 가지 중요한 원칙은 정치적 중립성, 재무적 독립성, 그리고 비영리성입니다.

이러한 원칙과 그에 따른 힘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에너지 시장에서 첨예한 이해다툼을 중재하고 지속적인 에너지 시장의 안정에 기여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WEC 공동회장, 나아가서 차기 회장이 배출될 수 있었던 것은 WEC와 한국이 지리적・문화적 중간자의 위치에서 오는 중심적인 지위라는 특성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 WEC를 설명해주신다면.
“WEC는 1923년 1차 대전으로 완전히 파괴된 전 유럽 전력망의 복구를 위해서 유럽의 전력 산업 리더들이 World Power Conference라는 이름으로 모인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90년의 역사를 거치면서 이제는 지역적으로 전세계를 포용하는 국제성과 함께 전력산업은 물론 석유, 가스, 석탄, 원자력, 신재생 에너지 등 모든 에너지 분야를 포괄하는 개방성을 갖춘 세계 최대의 에너지 민간기구로 성장했습니다”

- 회장으로서 앞으로의 비전은.
“WEC가 시대적 요청에 부응해 지역적으로는 유럽, 그리고 관심분야의 측면에서는 전력산업을 넘어서서 성장했듯이, 이제 WEC는 에너지를 넘어서 식량, 에너지, 수자원의 선순환구조를 이끌어 내는 시대적 요청에 부응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 차기 회장으로서 저의 비전입니다.

기존 에너지 총회는 에너지 기업, 연구소, 학계 등 민간분야와 각국의 에너지 장차관급 에너지 정책 책임자들이 중심이 돼 운영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제가 세계회장에 취임하는 2016년 이스탄불 세계에너지총회부터는 APEC(아세아 태평양 경제협력체)처럼 각국 정부 수뇌가 직접 참여하고 세계적 에너지 대기업 CEO들이 함께 참여하는 투 트랙 방식으로 발전시켜 나갈 생각입니다”

- 앞으로 구상하는 계획이 있다면.
“에너지 생산과 소비를 주도하는 국가들의 지도자들이 민간분야 세션과 회의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채널을 마련해 명실공히 공공・민간 모두의 최고 의사결정권자들이 서로 의견을 주고 받을 뿐 아니라 최종적으로는 글로벌 에너지 서밋이라는 형식의 합동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공유하고, 3년에 한 번씩 세계적인 에너지 산업의 방향을 설정하는 공동선언을 유도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앞으로 문호를 개방하는 혁신을 추진해 WEC가 에너지산업의 획기적인 발전과 함께 제3차 산업혁명을 이끌어내는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 글로벌 에너지산업의 과제와 해결방안은.
“세계 에너지 분야는 지속적 거버넌스 수립을 통한 장기적 시장 안정화를 이뤄야한다는 시급한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셰일가스 혁명 등으로 에너지 시장은 급변하고 있는데, 지난 수십년 간 세계 에너지시장을 주도해 오던 OPEC과 IEA같은 에너지관련 국제기구들이 시장 안정화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해 구조적 불균형과 불안정이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이런 이유로 WEC가 중립적이고 공정한 입장에서, 에너지 수급 및 가격 안정화 같은 전 세계적 에너지 이슈에 대한 대안을 논의하고 제시할 수 있는 중요한 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앞으로 WEC가 가장 잘 할 수 있고 또한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에너지 시장의 안정화에 기여하는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울러 세계 최대 에너지 민간기구의 수장으로서, 한국과 세계의 에너지 분야를 잇는 가교 역할을 통해 우리 에너지 산업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작은 힘이나마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이 같은 저의 희망을 이룰 수 있도록 앞으로 많은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시 구로구 디지털로27길 36 809-2호(구로동, 이스페이스)
  • 대표전화 : 02-877-4114
  • 팩스 : 02-2038-3749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욱
  • 편집국장 : 채제용
  • 편집인 : 이재욱
  • 제호 :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 이투뉴스
  • 법인명 : (주)에너지환경일보
  • 등록번호 : 서울 다 07637 / 서울 아 00215
  • 등록일 : 2006-06-14
  • 발행일 : 2006-06-14
  • 발행인 : 이재욱
  •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 이투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9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 이투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2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