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뒤면 상용화…'기술 국산화' 시급

"2012년경이면 수소연료전지 산업이 본격적으로 도래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수소의 메카로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기술의 국산화가 가장 시급합니다."

오재기 (주)오선텍 대표이사는 수소연료전지 시장의 미래를 이같이 전망한 후 "수소연료전지는 수소경제시대를 이끌 블루오션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수소전지의 핵심기술인 수소저장합금분야에서 국내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오선텍은 국내업계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기술력을 높이 평가받고 있는 기업이다. 대표적인 친환경 에너지 수소를 제조, 저장하는 기술과 천연가스 개질기(수소제조기)ㆍ메탈하이드라이드 수소저장합금 등에 있어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개질기는 지난 2000년 이후 현재까지 12개 버전의 제품을 개발했을 만큼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오사장이 이처럼 기술개발에 혼신을 다하는 이유는 관련 분야의 국내 기술이 아직 미약한 수준이어서 기술의 국산화가 매우 시급하기 때문이다.

 

오사장은 "가정용 연료전지 하나만 보더라고 일본에서 값비싼 부품을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기술의 국산화를 이루지 못한다면 일본을 비롯한 기술 선진국의 종속적인 지위를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더불어 기술 국산화는 제품 가격을 낮춰 상용화하는 데도 필수적인 요건"이라며 "수소연료전지 사업자의 국산화 개발 의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0년도 설립된 오선텍은 초창기부터 가정용 연료전지 시스템 구현을 위해 연구에 박차를 가해 온 결과 유망중소기업 선정(2004), 녹색에너지기업 선정(2006),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확인(2006)을 받기도 했다.

또한 최근에는 최대 92%의 효율성을 자랑하는 연료전지용 전력변환기 개발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고분자 전해질형 연료전지(PEMFC)와 고성능 휴대용 연료전지(DMFC) 등 약 250가지의 신기술을 개발, 보유하고 있다.


오사장은 "최근 정부가 연료전지용 전력변화기 표준을 1k~3kW급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수소연료전지 전문기업으로서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한 향후 사업방향에 대해 "장기적으로 태양광과 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수소에너지 제조장치를 개발할 방침"이라며 "궁극적으로 수소 토털솔루션 기업으로 육성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오선텍은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수소와 관련해서는 우리나라보다 앞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시장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고 수소저장합금과 전력변환기 수출을 통해 우리나라의 기술력을 입증해 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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