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 에너지부 장관 “재생에너지는 비용 효과적”

[이투뉴스] 최근 버밍햄에서 개최된 영국 재생에너지 학회에서 에드 데이비 영국 에너지부 장관은 "2030년경에 영국 해상풍력을 39GW 이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재생에너지월드닷컴 등 외신에 따르면 데이비 장관은 "풍력은 2020년 이후에는 영국 에너지 믹스에서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며 "2030년경에 풍력에너지를 39GW 이상으로 할 시나리오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데이비 장관은 산업체 및 영국 정부 장기위원회의 잠정적인 투자자들에게 최근에 발표한 그린에너지 지원방안 발표를 통해 해상풍력의 장점을 확실하게 재인식시켰다. 그는 "정부 위원회는 재생에너지가 비용 효과적이고, 이산화탄소 저감 등의 효과를 내는 다양한 에너지 믹스의 한 부분이라고 인정하고 있다"며 "정부 지원에 대해서도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영국이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 인센티브와 발전차액 제공 등 지원제도를 변화시키지 않겠다는 것을 천명한 셈이다.

데이비 장관은 풍력발전을 지원할 때 경제적인 우려 등에 대해 이해한다며 전력시행개혁안(EMR)을 종결하면서 대응을 고려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영국이 세상에서 가장 매력적인 전기 투자시장 중의 하나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영국은 전력분야 재생에너지 투자에 지난 3년 동안에 310만 파운드(500만달러)를 투자했다. 영국에서의 재생에너지 용량은 2012년 이후 거의 40%까지 증가했다. 또 전력 중 15% 이상을 재생에너지를 통해 공급하고 있다.

다만 재생에너지 투자로 인한 전기요금 상승 문제는 여전히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데이비 장관은 “앞으로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적절한 풍력 등 재생에너지 기술을 향상시켜나갈 것”이라며 “기술 향상은 가정과 기업에서의 비용을 줄이고, 에너지 안보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측되는 한편 에너지 비용을 1600만파운드 이상 줄이고, 영국 경제에 890만파운드 이상의 기여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에서 현재 추진되고 있는 해상 풍력 프로젝트들은 해상풍력발전 가격의 지속적인 인하를 위해 기술개발 부문에서 250만파운드(4백만달러)의 영국정부 투자 지원을 받는다. 

데이비 장관은 "재생에너지는 아직까지 기존 기술들에 비해 비싸지만, 신산업 성장 시 일반적인 일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해상풍력에 대해 기대가 크고, 정책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각 업체들이 해야 할 일이 아직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마리아 맥카프리 영국풍력협회장은 "데이비 장관이 재생에너지가 영국 에너지 포트폴리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과 이 역할의 중요도가 앞으로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그가 발표한 투자는 현재 업계의 혁신을 독려해 해상풍력의 가격을 내리기 위한 노력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국풍력협회는 최근 '재생에너지 사용에 대한 대중 지지'에 대해 연구한 결과 76%가 지지한다는 결과를 얻었다. 또 재생에너지 로드맵도 업데이트했다. 2010년 이후 전력 분야 재생에너지에 대한 개인 투자가 310만파운드에 달했다. 이는 영국에서 3만500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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