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행정부는 금주중 북한과의 6자회담을 비롯한 대 이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노력, 인도와의 핵기술 이전협정 서명 등 핵과 관련한 세 가지 활동을 동시에 다룰 예정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조지 부시 대통령이 이날 인도에 대한 핵기술 판매를 골자로 한 미-인도 평화원자력에너지협력 협정에 서명하며, 미국이 상임이사국으로 있는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가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과 관련, 금주중 대 이란 제재를 위한 투표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것.

이와 함께 북핵 6자회담이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미국을 비롯한 북한ㆍ한국ㆍ중국ㆍ일본ㆍ러시아 등 6개국 대표단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 신문은 부시 행정부가 "한 나라(인도)에 대해서는 핵기술 판매 허용을 시작하는 한편 나머지 두 나라(북한, 이란)에 대해서는 그러한 기술의 개발 진전을 중단시키려 하고 있다"며 핵 기술에 대한 미국의 이중 잣대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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