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사단법인 한강지키기운동본부는 19일 양평군 여성회관에서 '팔당상수원 수질개선을 위한 협약(공동합의문)'을 체결하고 역할을 분담해 팔당호 수질개선활동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양측은 협약체결을 계기로 경기도의 '팔당호수질개선종합대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협력하는 한편 팔당호에 유입되는 지천 관리가 중요하다는 인식 아래 지천 수질개선을 위한 '지천살리기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또 불법 낚시 및 어로, 쓰레기 투기, 오수 및 폐수 무단방류, 취사 및 행락 등 수질오염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민관합동 감시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으며 수질보전을 위한 주민의식 계도와 홍보, 교육 등의 활동을 공동으로 펼칠 계획이다.

 

도 팔당수질개선본부 관계자는 "합의문 체결은 팔당상수원의 수질개선 활동을 팔당유역 주민들이 주체가 돼 주도적으로 추진하게 된 것을 의미한다"며 "이번 협력은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불합리한 중복규제를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합의문 체결 행사에는 김문수 경기지사와 팔당 7개 시군 부시장·군수, 이면유 한강지키운동본부 수석대표와 7개 시군 본부장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2001년 3월 발족한 한강지키기운동본부는 2600여명의 회원을 두고 한강물 관련 세미나와 토론회, 팔당특별대책지역 불법 창고 실태조사, 한강발원지 탐사, 한 평 공원만들기 등 팔당상수원 수질보전 및 개선 활동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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