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사회를 넘어서기 위한 한 인간의 자발적 실천기록

책소개 
기술의 진보와 기계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우리들의 생활은 더없이 편리해지고 있다. 하지만 그것으로 정말 우리는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냉난방 완비로 이제는 계절감도 사라지고, 스피드화로 길가에 핀 들꽃을 더이상 눈 여겨 보지도 않게 되었다. 인간은 이처럼 자연을 감상하고 자연과 친화되는 마음의 여유를 상실하고 만 것이 아닐까?

단순히 <소비중독>에 빠져 무절제한 소비가 이루어지는 결과, 아무리 많이 쓰고도 허전한 현대인은 쾌락, 편리함을 유지하기 위한 대량생산과 대량소비 그리고 대량폐기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못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한시도 숨 돌릴 틈 없이 누군가 혹은 일에 의해 쫓기고, 여유를 잃고, 결국엔 목적마저도 잃어버리고 만다.

일본 《마이니치신문 》기자인 저자는 이러한 현대인들의 풍요로운 듯하지만 마음은 갈수록 황폐해지는 생활에서 벗어나고자 몸소 여러 가지 불편을 실천하기로 한다. 이 책은 저자가 자발적으로 <불편>한 생활을 즐기고 마음의 풍요를 얻을 수 있음을 실감하게 되는 과정을 기록한 체험기다. 그리고 저자의 체험기를 바탕으로 현대사회의 포괄적인 문제점을 사회 저명인사와의 대담을 통해 전하고 있다.

후반은 <소비사회를 넘어서>라는 타이틀의 대담집으로 이대로 소비만 해서 될 것인가 하는 테마로 한 대담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 및 역자 소개 
저자 : 후쿠오카 켄세이 
1961년 쿠마모토현 출생. 농학부의 수산학을 전공하여 마이니치신문 쿠루메 지국을 시작으로, 후쿠오카 총국 사회부, 히토요시 통신부를 거쳐, 현재는 호쿠오카 총국 학예과에 근무한다. 저서로는 『나라가 강을 파괴하는 이유』『남자의 카와베 강 댐인가?』등이 있다.

 
역자 : 김경인 
조선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일본외국어전문학교 통·번역학과 졸업. 주요 역서로『여자 20대를 멋지게 사는 법』,『회사에서 해도 되는 일, 안 되는 일』등이 있다. 
 
목차보기   
1. 소비자 행복의 관계
드디어 실험에 돌입
순조로운 출발
무리했나?
변화의 조짐
밭이라는 학교
쌀을 자급자족
천객만례
뭔가 보이기 시작했다!
무더운 여름을 이겨내고
자, 수확의 계절이다
불황도 나쁘지 않지?
생명과 마주서다

2. 소비사회를 넘어서
편리함이 오가는 인정을 빼앗는다
저기 존재의 긍정에서 공생이 이루어진다
순환하는 시간을 되돌리다
아름다움이야말로 풍요의 지표
아이들의 자아를 키우는 또래집단
생명의 에너지, 한 세대주의를 넘어서
생각하는 힘으로 삶을 열다
소비자의 이익이라는 이름의 기만
과학기술의 시민혁명이 시작되다!
육체의 욕망에서 생명의 욕망으로
과학기술 중심에서 문화기술 중심으로

2년간 여행의 끝자락에서
진정한 소비사회를 위해

글을 마치고
옮긴이의 말

 

출판사 리뷰  
소비문명으로 우리가 잃어버린 것은 무엇인가. 이 책은 무한 경쟁 속에서 우리에게 진정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고 어떻게 하면 좀더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 수 있을까 생각하고 실천할 수 있는 계기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씌어졌다, 한 신문사 기자가 자발적으로 실천한 불편함이 즐거움으로 다가오는 과정과 소비가 곧 행복의 척도가 아님을 사회 각 분야 인사들과의 대담을 통해서 재미있고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소비와 행복의 관계는 무엇인가?

기술의 진보와 기계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우리들의 생활은 더없이 편리해지고 있다. 하지만 그것으로 정말 우리는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냉난방 완비로 이제는 계절감도 사라지고, 스피드화로 길가에 핀 들꽃을 더이상 눈 여겨 보지도 않게 되었다. 인간은 이처럼 자연을 감상하고 자연과 친화되는 마음의 여유를 상실하고 만 것이 아닐까?

내가 먹고 입고 하는 것이 어디서, 언제,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인지도 모른다. 일년 내내 언제든지 먹을 수 있는 채소며 과일은 우리에게서 계절감을 빼앗아가고, 안전성마저도 의심스럽다. 자급자족으로 안전성을 택할 것인가, 안전성을 희생하면서까지 싸고 간단한 것을 택할 것인가? 생각해볼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대량소비사회의 극복을 위하여

우리는 현대의 대량소비사회에 살면서 다량의 상품에 둘러싸여 온갖 매체를 통해 소비만이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주문을 24시간 반복해서 듣고 있다. 그 결과 자신의 필요에 의한 주체적인 소비라기보다는 단순히 <소비중독>에 빠져 무절제한 소비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 결과 아무리 많이 쓰고도 허전한 현대인은 쾌락, 편리함을 유지하기 위한 대량생산과 대량소비 그리고 대량폐기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못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한시도 숨 돌릴 틈 없이 누군가 혹은 일에 의해 쫓기고, 여유를 잃고, 결국엔 목적마저도 잃어버리고 만다.

 

일본 《마이니치신문 》기자인 저자는 이러한 현대인들의 풍요로운 듯하지만 마음은 갈수록 황폐해지는 생활에서 벗어나고자 몸소 여러 가지 불편을 실천하기로 한다. 이 책은 저자가 자발적으로 <불편>한 생활을 즐기고 마음의 풍요를 얻을 수 있음을 실감하게 되는 과정을 기록한 체험기다. 그리고 저자의 체험기를 바탕으로 현대사회의 포괄적인 문제점을 사회 저명인사와의 대담을 통해 전하고 있다.

먼저 필자가 몸소 실천한 <불편>의 예로, 자전거로 출퇴근하기, 외식을 하지 않고, 도시락 갖고 다니기. 엘리베이터 절대 사용하지 않기. 자판기 사용하지 않기, 제철채소나 과일만 먹기, 직접 쌀농사 짓기 등등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저자는 단지 불편을 참고 인내하는 것이 아니라, 불편을 즐긴다는 발상을 하고 있어 참으로 재미있고 신선하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문장과 이해와 공감이 가는 내용 진정한 소비사회와 현대인의 행복이란 무엇인가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후반은 <소비사회를 넘어서>라는 타이틀의 대담집으로 이대로 소비만 해서 될 것인가 하는 테마로 한 대담으로 구성되어 있다
귀농하여 자급자족의 생활을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과의 대담, 사회학자와의 포스트공업사회에 대한 대담과 그 밖에 교육문제, 환경문제 등에 이르기까지 생동감 있고 공감이 가는 내용들이다.

 

진정한 행복을 위하여

소비와 동시에 생산. 일과 동시에 놀이 그런 생활이야말로 진정 풍요로운 생활이다.
최근 지속되고 있는 불황은, 정말 불행한 일이기만 한 것인지? 대량생산과 대량소비만이 풍요로운 인생을 보장하는 시대는 끝나지 않았을까? 이제는 소비의 질을 전환시켜야 할 시대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이 특별한 것은, 이런 종류의 현대문명비판 책들이 흔히 보이는 금욕적인 태도가 엿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실험을 시작하고 3개월이 지났을 무렵, 목표의 실행에만 급급한 무리한 실천으로, 가족들한테도 불만의 소리가 높아지고, 실제 건강을 해치기도 했다. 그것을 교훈 삼아 금욕적인 의식을 버리고, 이 책의 제목처럼 <즐거운 불편>을 유연성 있게 실행할 수 있게 된다. 즉, 완고하게 현대문명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이용해야 할 때는 이용하면서 최대한 낭비를 줄여가는 생활을 하는 것이다.
저자는 그렇게 일년간의 실험을 통해, 우리는 편리함을 추구함으로써 많은 불행을 차세대에 물려주려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을 제기한다.

이제 노동의 시간을 줄여, 그만큼의 수입은 줄더라도, 개인의 시간을 추구하는 것이 진정한 행복을 위한 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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