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국산 HVDC 해외진출 토대 마련

[이투뉴스] LS전선(대표 구자은)은 자사 250kV급 HVDC(초고압직류송전선) 케이블이 국제대전력망기술협의회(CIGRE)의 기술 규격 인증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LS전선에 따르면 이 인증은 자사 HVDC 케이블이 해외 선진기업들의 차세대 제품과 동일한 성능을 지녔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산 HVDC 케이블의 국제 인증은 이번이 처음이다.

HVDC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교류 전력을 직류로 변환시켜 장거리 송전한 후 이를 다시 교류로 변환시켜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여기에 사용되는 케이블은 높은 전압에 대한 강한 내구성을 확보해야 한다.

이번 시험에서 LS전선의 케이블은 고온·고전압을 걸고 한달간 가열과 냉각을 반복하는 혹독한 테스트를 통과해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 케이블은 LS전선이 대한전기학회 소속 5개 대학교(한양대·충북대·대진대·호서대·호남대)와 전자부품연구원, 한국세라믹기술원, LG화학과 컨소시엄을 꾸려 국책과제로 개발했다.

HVDC는 2020년 약 7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어서 케이블 시장 역시 전망이 밝다.

LS전선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아시아·중동과 노후 전력망 교체를 준비 중인 북미·유럽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면서 "각국 전력청과 건설사 등을 상대로 마케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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