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따뜻한 겨울나기 특별대책’ 3월까지 추진
에너지절약 경진대회, 나눔 패션쇼 등 다양한 행사

[이투뉴스] 예년보다 추운 겨울 날씨가 예상돼 전력난 우려가 큰 가운데 공공부문은 물론 아파트, 전통시장, 중소업소까지 전 분야에 걸쳐 대대적인 에너지절약 실천운동이 펼쳐진다.

서울시는 이러한 내용의 ‘따뜻한 겨울나기 특별대책’을 내년 3월까지 대대적으로 펼쳐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고, 에너지빈곤층에 대한 나눔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에너지절약 도전 경진대회’를 열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에너지를 절감한 아파트단지, 10% 이상 전기사용을 줄인 전통시장, 전기사용을 많이 줄인 중소업소, 가정 등을 선정해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또 ‘따뜻한 나눔 패션쇼’를 열어 야외활동가들의 체온은 유지하면서 에너지는 절감하는 패션을 제안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업, 은행 등이 참여하는 에너지빈곤층 지원사업도 펼쳐진다. 올 겨울 에너지절감 예측량을 비용으로 환산해 물품이나 기부금으로 시가 지정한 에너지복지 단체에 기부해 전기장판 같은 방한용품이나 집수리 등을 통해 에너지빈곤층에게 지원하는 방식이다.

에너지절약 도전 경진대회는 올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적극적으로 에너지를 절감한 아파트단지와 전통시장, 일반가정, 상업부문 등에 모두 2억90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아파트단지의 경우 ‘도전 에너지 12% 절약 대회’를 통해 우수단지를 선정, 포상한다.

시는 에너지절약과 관련 ▶셋톱박스 끄기 ▶정수기 냉온기능 사용 안하기 ▶컴퓨터 모뎀 끄기 ▶전기밥솥 대신 압력밥솥 사용하기 ▶LED조명으로 바꾸기 ▶내복입기 ▶에코마일리지 가입하기 등 ‘전기사용 줄이기 7가지 묘책’을 적극 홍보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따뜻한 에너지 나눔장터 및 패션쇼는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서울시청 신청사 지하 1층 활짝라운지에서 열린다. 나눔장터에선 겨울용품을 생산·판매하는 중소기업과 재활용 업체가 참여해 판매 수익금 일부를 에너지 빈곤층에 기부한다.

28일에는 박원순 시장, 환경미화원, 교통경찰 등이 모델로 참여하는 나눔패션쇼가 열려 내복, 레깅스 같이 체온유지는 물론 실내 에너지절약을 위한 옷차림을 소개해 시민들에게 내복입기 등 포근차림 실천을 확산할 방침이다.

서울시를 시작으로 공공기관, 기업, 시민들도 공감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에너지 절약 실천 운동도 전개한다. 시는 ‘행복한 일터 불끄기 운동’을 전개, 점심시간과 퇴근시간에 ‘1시간 전 난방 끄기’와 ‘점심시간 컴퓨터 및 조명등 끄기 운동’을 펼치는 것은 물론 적극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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