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과학연구원의 정광화 원장이 지난 16일 인도에서 열린 제22차 아시아태평양측정표준협력기구(APMP) 총회에서 차기의장으로 당선됐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내년부터 아시아ㆍ태평양지역의 측정표준에 대한 협력활동의 주도적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이번 정원장의 차기 의장 당선은 그동안 표준연이 몽골, 베트남,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 표준기관에 표준기 교정, 교육훈련 및 기술자문 제공 등의 적극적인 지원협력에 따른 것이라는 게 주변의 반응이다. 특히 표준연은 12개의 기술위원회 중 ▲전기 및 자기 기술위원회 ▲유체유동 기술위원회 ▲시간주파수 기술위원회 ▲소재표준 실무단(Working Group) 등 4개 위원회의 의장직을 수행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표준연 관계자는 "이번 의장 당선을 통해 우리나라는 측정표준 수준에 대한 국제적인 인지도 향상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적극적인 역내 리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또 "개발도상국들에 대한 기술지원 프로그램을 개발ㆍ시행함으로써 과학기술외교 활성화와 함께 우리나라에 대한 우호적인 인식을 뿌리내리게 하는데 큰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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