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창사 30주년 맞은 두원에너지 유수륜 회장
[인터뷰] 창사 30주년 맞은 두원에너지 유수륜 회장
  • 채제용 기자
  • 승인 2013.12.18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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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기업 위한 새로운 청사진 ‘자신감’
나눔문화 확산 전도사 자청…LPG연료 이미지 개선 앞장
CNG충전소·LPG충전소·주유소 ‘에너지복합터미널’ 구상


[이투뉴스] “30년이면 사람이 일반적으로 교육을 받고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후 청장년을 보내는 기간입니다. 사실상 일평생이라고 할 수 있죠. 기업도 30년이면 청장년을 지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늘 새로운 것을 찾아 도전하려고 합니다”

LPG전문기업인 두원에너지가 창사 30주년을 맞는 의미를 묻자 유수륜 회장(71. 사진)은 지난 30년보다 앞으로의 30년, 또 100년을 맞으며 종합에너지사가 되기 위한 의지를 강조했다. 두원에너지는 1983년 홍천가스상사로 출범해 2009년 사명을 바꾼 LPG전문기업이다. 이제는 (주)두원, 중앙에너지산업, 두원개발과 함께 두원그룹을 형성하며 올해 매출 500억원을 넘길 만큼 비약적 발전을 이뤘다.

유수륜 회장의 별명은 ‘청년 유수륜’이다. 주변에서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열정을 보고 붙여준 별명이다. 그만큼 언제나 에너지가 넘친다. 당시로서는 불모지였던 LPG사업에 뛰어든 연유가 궁금했다.

“26살부터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춘천에서 주류사업을 했는데 나름대로의 차별화와 하루 3시간 자는 노력이 통했는지 성공을 거뒀죠. 여기서 멈추지 않고 또 다른 도전을 생각하고 있는데 주변의 권유로 LPG사업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때만 해도 다소 생소한 분야였죠. 하지만 분명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는 다른 어떤 사업보다 LPG사업에 대한 애정이 깊다. 첫 사업이라는 점도 있지만 인류의 역사와 함께 발전해온 연료의 변천사 속에 편리성, 이동성, 친환경성 등 분명한 이점과 역할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전국 LPG충전업계의 구심체인 한국LPG산업협회장을 맡아 LPG산업발전에 앞장서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서민연료인 LPG사업의 특성 때문인지 유수륜 회장의 ‘나눔문화’는 정평이 나있다.

“홍천가스상사를 시작할 때부터 ‘수륜장학회’를 만들었습니다. 나눔문화가 곧 고객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채널이라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죠. 지금까지 300여명에게 3억5000만원 정도를 장학금으로 지원했습니다. 고객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지역사회에 되돌려주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유수륜 회장은 2011년부터 계열 충전소에서 ‘행복나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충전 시마다 리터당 1원을 적립, 조성된 기금으로 장학금과 문화 바우처 활동을 벌이는 사회공헌활동이다. 두원에너지라는 개별기업뿐 아니라 LPG연료에 대한 이미지 개선에 보탬이 된다는 판단으로 앞으로는 이 같은 나눔문화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포부다.

“지난 30년이 기업의 외형과 내실을 다지는 시기였다면 앞으로는 100년 기업을 목표로 신성장동력을 찾아야 합니다. 에너지분야도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따라 더 빠른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도전은 시작됐습니다”

또 다른 30년, 아니 100년 기업을 위한 청사진이 마련됐다는 그는 성공적인 결과를 자신했다.

우선 규모의 경제를 이루기 위해 충전과 판매업의 통합을 이뤄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유통구조 혁신을 통한 비용절감과 전문화된 서비스로 보다 저렴하고 편리하게 에너지를 공급해 ‘예전의 LPG가 아니다’라는 인식을 자리잡게 하겠다는 생각인 것이다.

이미 홍천지역 26개 LPG판매업소를 통합, 이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소형저장탱크와 보일러 설비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사실상 마을단위 간이가스사업으로, 이를 대대적으로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약사들이 법인약국을 만들고, 각자 역할분담을 하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됩니다. 충전이든 판매든 이대로 내 것만 찾겠다고 하면 더 이상 비전은 없습니다. 컨소시엄 형태가 되든 뭐가 되든 하나로 뭉쳐야 삽니다”

사업자가 원하는 게 아니라 소비자가 원하는 쪽으로 가야한다고 설명한 유 회장은 LPG산업이 자체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지 않는다면 결국 모두가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며 공멸과 공생은 각자의 선택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장기적인 차원에서 수송용 연료의 경쟁은 불가피하다며 CNG충전소, LPG충전소, 주유소가 복합운영되는 ‘에너지복합터미널’의 구상도 내비쳤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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