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관리공단, 하반기 감축실적 9만7000톤 구매완료

[이투뉴스]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변종립)은 2013년 하반기 온실가스배출 감축사업(KVER)을 통해 받은 9만7000톤의 감축실적(KCER)을 정부를 대신해 구매했다고 밝혔다.

정부구매제도란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사업 참여자의 감축실적을 검인증 절차를 거쳐 정부가 매입함으로써 참여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로서 상반기(6월)와 하반기(12월)에 실시한다.

올 하반기에는 모두 68건의 사업을 통해 온실가스 9만7000톤이 감축실적으로 인증됐으며, 이 실적을 정부가 매입해 약 11억원이 자발적 감축 노력에 대한 인센티브로 지원됐다.

하반기 정부구매 단가는 이산화탄소(CO2) 톤당 1만1317원으로, 구매 당시의 국제 배출권거래시세와 국고채금리 등을 반영해 온실가스배출 감축실적 정부구매 및 거래기준(산업통상자원부 공고 제2012-153호)에 따라 산정된다.

공단이 집계한 올해 KVER 사업은 모두 72건이  등록됐으며 업종별로는 섬유, 식품, 금속, 요업, 화공업종 순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된 KVER에는 모두 470건 등록에 누계 1470만톤의 감축실적이 인증돼 국내 최대의 Offset(상쇄)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최근 목재펠릿을 활용한 온실가스 배출 감축사업을 신규 등록하는 등 온실가스 감축사업 참여를 수월하게 하는 한편 사업 참여의사 결정을 돕기 위해 사업통계와 경제성평가 툴을 탑재한 홈페이지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 외에도 검인증매뉴얼 고도화와 ‘ESCO-KVER 원스톱 시범사업’ 등을 활발하게 추진하는 등 중소기업 참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

기후변화협력실 관계자는 “국제적 수준의 MRV(측정·보고·검증) 체계를 갖춘 상쇄프로그램인 온실가스 배출 감축사업(KVER)을 통해 중소기업의 기후변화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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