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화훼단지 바이오가스 활용 에너지 공급
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한난)는 20일 경기도 고양시청에서 '에너지 분야 개발 및 활용에 관한 협약'을 고양시와 체결했다.
한난과 고양시에 따르면 이번에 체결되는 협약을 통해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과 주교동 일대 10만여평에 조성된 '고양화훼단지(온실규모 5만620평)'에 음식물 쓰레기, 축산분뇨, 화훼폐기물 등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Bio-Gas)를 활용해 생산한 에너지가 공급된다.
한난은 "협약에 따라 설치 예정인 '바이오가스 활용시설'이 오는 2008년부터 가동을 시작하면 음식물쓰레기, 축산분뇨 등(예상 반입량 : 300톤/일)을 연료로 활용해 연간 3만Gcal 정도의 열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연간 약 1만9000배럴(BBL),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0억원 규모의 석유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협약 체결로 인해 한난과 고양시는 지자체와 공기업 간의 공익적 협력사업이 이뤄짐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자원인 생활 폐기물의 활용과 이를 통한 대규모 화훼단지의 집단에너지 보급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협약체결의 내용에는 바이오가스 사업뿐만 아니라 고양시에서 개발가능한 신ㆍ재생에너지원을 다각적으로 발굴하고 이를 토대로 고양시의 집단에너지보급 확대를 추진함으로써 더 많은 주민에게 양질의 에너지를 공급하여 환경개선, 생활 편익증진 등을 도모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전했다.
◆바이오가스(Bio-Gas)란
음식물쓰레기, 축산분뇨, 볏짚, 폐목재 등을 혐기성소화(anaerobic digestion-무산소성균이 슬러지 중의 유기물을 섭취하여 환원 분해하고, 무용한 무기화합물을 방출하는 것)시켜 발생하는 메탄(CH₄)과 이산화탄소(CO₂) 등과 같은 가스 상태의 연료를 말한다.
지구상에는 바이오가스와 같은 바이오매스 물질이 1억8000만t정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것을 바이오 프로세스를 거쳐 메탄이나 수소가스로 바꿀 수 있다면 석유 소비의 일부를 보충할 수가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