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심한 나라 영국이 온실가스를 줄이고 대체에너지원을 개발하기 위해 런던 템스강 어귀에 세계 최대 해상 풍력발전소를 짓는다.

통상산업부와 환경부는 18일 세계 최대 풍력발전소가 될 1000㎿급 런던 어레이 해상 풍력발전단지와 함께 300㎿급 새닛 해상 풍력발전단지의 건설에 승인을 내주었다고 <BBC>와 <텔레그래프> 등 영국 언론들이 전했다.

이 2개 해상 풍력발전단지는 약 100만 가정에 전력을 공급하기에 충분한 재생가능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또 2020년까지 재생가능 에너지원의 비중을 5배 증가시키려는 정부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앨리스테어 달링 통상산업부 장관은 "해상 풍력발전을 통해 대체에너지 비중을 높이는 것은 온실가스 방출량을 줄이고 에너지 안보를 향상시키는 데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150억파운드의 예산이 소요되는 런던 어레이 풍력발전시설은 잉글랜드 남동부 켄트와 에식스 연안에서 20㎞ 떨어진 곳에 건설되며 해상 232㎢의 면적에 341개의 터빈이 설치된다.

4억5000만파운드의 비용이 드는 새닛 풍력발전시설은 켄트에서 11㎞ 떨어진 해상에 건설되며 해상 335㎢에 100개의 터빈이 설치된다.

그러나 런던 어레이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로열더치셸 주도 컨소시엄은 지방 정부가 런던 어레이 프로젝트를 영국 전력 네트워크와 연결하기 위한 지상 변전소의 건설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어 이 장애물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또 해운업계에서는 하루 100척 이상의 배가 해상 풍력발전시설 근처를 항해해야 하고, 해상 터빈이 선박 레이더의 기능을 방해해 해상충돌사고가 일어날 경우 바다가 심각하게 오염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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