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회 헌정기념관서 K-BoB 시큐리티 포럼 창립식

▲ k-bob 시큐리티 포럼 창립총회가 오는 14일 오후 14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개최된다.
[이투뉴스] 사이버상의 안보와 보안을 논의하는 코리아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시큐리티 포럼(K-BoB Security Forum, 'K-BoB')의 공식 출범을 알리는 창립총회가 오는 14일 오후 2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새누리당의 씽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원장직을 맡고 있는 이주영 의원과 당 핵심 브레인으로 손꼽히는 이운룡 의원이 공동 주최하며, K-BoB이 주관, 한국정보기술연구원, 한국정보보호학회, 21세기경제사회연구원이 후원한다.

포럼의 발기인 공동대표로 정계에서는 이주영 의원, 연구계에서는 유준상 한국정보기술연구원 원장, 학계에서는 임종인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원장, 산업계에서는 김대연 윈스테크넷 윈스테크넷 대표이사가 선임돼 창립총회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발생한 6.25사이버테러는 청와대 국무조정실, 11개 언론사, 5개 정부기관, 정당 등 총 16개 기관 홈페이지를 해킹했으며, 3.20사이버테러는 MBC·YTN 등 언론사와 신한은행·농협 등 금융회사의 전산망을 동시다발적으로 마비시켰다. 이 같은 사이버테러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국가 사이버 안보가 심각하게 위협당하고 있다.

최근 발생한 KB국민카드·롯데카드·NH농협카드 등 3개 카드사에서 1억 건에 달하는 개인 신용정보가 통째로 유출되는 사건과 같은 개인정보 유출사고 등이 발생되면서 사이버보안 문제가 안보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국민 생활에까지 직접적인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

이런 국민의 정보보호와 국가적 안보 위기 상황을 기민하게 대처하기 위해 지난해 12월에 발족한 K-BoB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K-BoB은 사이버안보가 국가안보는 물론 국가 경쟁력과 국민생활에도 직결돼 있음을 인식해 사이버 공간의 안전성 향상 및 복원력 확보 등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사이버영토를 조성하기 위한 정책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고, 정보보호산업을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관련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창립을 준비 중이다.

이에 정보보호산업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 낼 수 있는 기구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학계, 산업계, 보안전문가그룹뿐만 아니라 정계, 관련 부처, 언론계 등 다방면에서 참여 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참여 중인 150명 이상의 발기인은 전·현직 국회의원이 30여명, 학계, 산업계, 보안전문가 그룹이 90여명, 차세대 보안리더가 3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내달부터 창립총회를 준비하며 회원가입을 실시하게 되면 각계각층의 반향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창립총회에서는 추진 경과보고 및 구성원 소개, 의안 상정 등을 진행하며, 정보보안의 중요성과 사이버테러에 대한 경각심을 상기시키기 위한 시연도 준비 중이다. 또한 정보보호산업 육성을 위한 기념 세미나도 함께 진행하며 본격적인 포럼 활동을 개시한다.

현재 발기인으로 20여명 이상의 현직 국회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새누리당의 정우택 최고위원, 한기호 최고위원, 이혜훈 최고위원, 유수택 최고위원, 이주영 의원, 이운룡 의원, 이상일 의원 등과 민주당의 정세균 의원, 추미애 의원 등, 무소속은 박주선 의원, 강동원 의원 등이 정보보호산업의 육성과 필요성에 대해 여야를 막론하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K-BoB 관계자는 "정보보안은 창조경제의 핵심으로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 정부의 사이버보안 정책은 문제가 생기면 통제하고 관리하는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식 보완대책을 마련하기에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K-BoB이 국회의 지원 아래 산업계와 학계 등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사이버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윤애 기자 paver@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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