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G버스 127대・청소차 7대, 전기차・충전기 각 5대 보급

[이투뉴스] 대구시가 올해 천연가스 버스와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 자동차 보급을 위해 26억원을 투입한다. 또한 환경 친화적 자동차 표지 발급 대상을 저공해 휘발유 차량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온실가스 감축과 배기가스로 인한 대기오염물질 저감 및 그린카 산업 발전을 위해 올해 국비 50%, 시비 50%로 모두 26억원을 투입해 천연가스 버스 127대, 천연가스 청소차 7대, 전기자동차와 충전기 각각 5대를 보급키로 했다.

천연가스 자동차 보급사업은 경유 시내버스 및 청소차를 천연가스 자동차로 교체하는 사업으로 지난해까지 천연가스 버스 2210대, 천연가스 청소차 90대 전환을 지원했다.

천연가스 버스는 청정연료인 압축천연가스(CNG)를 사용해 미세먼지 배출이 없고, 질소산화물 등 오존 유발물질도 경유 자동차에 비해 70% 이상 줄일 수 있다. 체감 소음도 절반으로 낮출 수 있어 도심지 대기질 개선에 효율적인 저공해 자동차라는 평가다.

대구시는 천연가스 버스 구입에 1대당 1850만 원을 지원하고 청소차는 2700만 원을 지원해 현재 운행 중인 버스 1658대를 모두 천연가스 버스로 교체했다.

전기자동차 보급사업은 관공서와 공공기관이 전기차를 구매할 경우 같은 종류의 경유나 휘발유를 사용하는 내연기관 차량과의 가격 차이에 대해 3000만원까지 구매 지원비와 완속 충전기를 지원한다.

2011년 처음 보급 이후로 현재까지 대구도시공사 등 8개소에 전기자동차 10대와 충전기를 설치했다. 전기자동차는 2011년 3대, 2012년 5대, 2013년 2대를 포함해 모두 10대, 충전인프라는 2011년 4기, 2012년 5기, 지난해 2 등 올해까지 모두 11기를 갖추게 된다.

이와 함께 환경친화적 자동차 표지 발급대상을 확대한다. 이 제도는 1600cc 미만의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해 ‘환경친화적 자동차’를 표시하는 스티커를 발급하고 공영주차장 주차요금과 대구시에서 운영하는 유료도로 통행료를 60%까지 감면해 주는 것으로, 지난해까지 534대의 자동차가 표지를 발급받아 운행하고 있다.

대상차종은 5종으로 현대자동차의 아반떼 1.6 LPI 하이브리드와 기아자동차의 포르테 1.6 LPI 하이브리드,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 등이다.

 대구시는 향후 관련 규정을 개정해 현행 5종류의 하이브리드 자동차만을 대상으로 하는 ‘환경친화적 자동차 표지 발급 제도’를 전기차와 저공해 휘발유 차량을 포함하는 ‘저공해 자동차 표지 발급’ 제도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부섭 대구시 환경녹지국장은 “친환경 자동차의 보급 확대와 더불어 노후 경유차량 저감장치 보급, 공회전 제한지역 확대 등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실천하는 대기질 개선대책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복지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