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마케팅 지원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이 진행됐다.

기획예산처는 산업자원부ㆍKOTRAㆍ중소기업청 등과 함께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지난 4∼9월에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에 대한 심층평가를 실시, 관련 예산의 규모를 올해 622억원에서 내년에는 493억원으로 대폭 줄였다고 20일 발표했다.

 

또 산자부ㆍKOTRAㆍ중기청 등 여러 기관이 비슷한 해외마케팅 사업을 수행하면서 비효율이 발생하고 있다고 판단, 지원체계를 바꿨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KOTRA와 산자부의 해외 전시회 사업을 통합하되 산자부는 전략기능을, KOTRA는 집행기능을 각각 맡도록 했다.

 

주관 기관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추진돼 왔던 해외전시회 사업을 '유관단체.KOTRA 공동주관'으로 단일화했다. 유관단체는 업체모집·국내홍보 등 국내업무를 담당하고 KOTRA는 해외지원업무를 담당한다.

 

기획처는 또 중기청이 맡고 있는 단체전시회와 개별전시회 사업 가운데 성과가 낮은 개별전시회는 폐지키로 했다. 단체전시회의 경우 참가기업의 도덕적 해이를 막고 다른 기관과의 형평성을 꾀하기 위해 지원 비율을 기존의 60% 수준에서 50%로 낮췄다.

 

진영곤 기획처 성과관리본부장은 "해외 마케팅사업을 완전히 통합할 수 없는 것은 산자부ㆍKOTRAㆍ중기청의 사업 영역과 성격이 다르기 때문"이라면서 "이번에 해외마케팅사업의 개선은 적지않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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