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뉴스 쑥덕공론]


◇또 ‘양치기 소년’된 서울시
해를 넘겨 속을 태웠던 서울시 도시가스공급비용 조정이 결국 좌절되자 권역 내 도시가스 5사 담당자들은 거의 공황상태. 3년 간 조정이 이뤄지지 않은 책임 때문인지는 몰라도 올해 초 5사 가운데 4사 담당임원이 바뀐 마당에 “해도 해도 너무 하다”는 게 이들의 공통된 반응. 서울시는 추가인상 요인까지 반영해 오는 7월 조정하겠다고 구두 다짐. 이번에 공문으로 약속한 것도 딴 소리를 한 전과(?)가 있으니 누가 믿을까.

◇자리 옮긴 정책관 행보 주목
채희봉 산업통상자원부 수요관리정책단장이 에너지산업정책관으로 자리를 옮기자 집단에너지업계가 큰 기대를 표명해 눈길. 그동안 집단에너지업계는 다양한 현안을 두고 전력 및 가스분야와 대립각을 세웠는데, 그 선봉에 섰던 채희봉 국장이 전력과 가스정책을 담당하게 됐기 때문. 앞으로 그가 어떤 행보를 펼칠 지 주목.

◇전기, 이제라도 제값 내고 써야
조환익 한전 사장이 현재의 전기요금 원가 책정이 타당한지 자세히 들여다보겠다고 공언. 지금은 설비건설과 유지비용만 넣고 있는데, 원전이나 송전탑 건설에 따른 갈등처리 비용 등까지 고려해 실제 원가가 얼마인지 따져봐야 한다는 취지. '값싸고 질좋은 전기'에 중독된 한국. 이제부터라도 제값내고 전기 써야 원전·송전탑 지역주민의 눈물이 줄어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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