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의 핵심은 정보보안"

포럼의 발기인 공동대표로 정계에서는 이주영 국회의원, 연구계에서는 한국정보기술연구원 유준상 원장, 학계에서는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임종인 원장, 산업계에서는 윈스테크넷 김대연 윈스테크넷 대표이사가 선임돼 창립총회를 준비했다.

창립총회에서 발기인 공동대표인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은 "사이버 공간은 육·해·공, 우주에 이은 제5의 전쟁터다"며 "IT가 금융, 전력 등 전 국가 인프라로 융합되면서 사이버 테러 위협이 국가 전체 영역으로 확대되는 만큼 정보보호산업의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사이버테러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국가 사이버 안보가 심각하게 위협당하고 있다는 우려에서 추진하게 됐다. 지난해 6.25사이버테러로 청와대 국무조정실, 11개 언론사, 5개 정부기관, 정당 등 총 16개 기관 홈페이지를 해킹했으며, 3.20사이버테러는 MBC·YTN 등 언론사와 신한은행·농협 등 금융회사의 전산망을 동시다발적으로 마비시켰다.

최근 발생한 KB국민카드·롯데카드·NH농협카드 등 3개 카드사에서 1억 건에 달하는 개인 신용정보가 통째로 유출됐다.

즉, 사이버보안 문제가 안보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국민 생활에까지 직접적인 피해를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 정보보호와 국가적 사이버안보 위기 상황을 기민하게 대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포럼은 ▲정책 비전과 전략을 제시 ▲정보보호산업을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한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포럼 소개, 구성원 소개, 의안 상정 등을 진행했다. 정보보안의 중요성과 사이버테러에 대한 경각심을 상기시키기 위해 "주식 거래 시스템(HTS : Home Trading System)을 악용한 사이버 테러", "문서파일을 통한 개인 컴퓨터 장악"이라는 두 가지 주제로 시연도 진행했다.

또 "정보보호산업의 육성과 인재양성"이라는 주제로 기념 세미나도 함께 진행했다.
 
K-BoB 보안 포럼에는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과 정우택 최고위원, 한기호 최고위원, 정세균 민주당 상임고문, 조경태 최고위원, 추미애 의원 등 여야를 막론한 50여명 이상의 현직 국회의원이 참여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새누리당의 씽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원장직을 맡고 있는 이주영 의원과 당 핵심 브레인으로 손꼽히는 이운룡 의원이 공동 주최하며, K-BoB Security Forum이 주관, 한국정보기술연구원, 한국정보보호학회, 21세기경제사회연구원이 후원했다.

이윤애 기자 paver@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