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 70m·타워높이 100m 5.5MW급
서남해 해상풍력단지에 3기 설치 예정

▲ 현대중공업이 최근 제주 김녕풍력발전단지에 설치한 5.5mw급 국내 최대 해상풍력터빈 전경

[이투뉴스] 현대중공업은 최근 제주도 김녕풍력발전단지에 자사 5.5MW급 국내 최대 해상풍력발전기(터빈) 시제품<사진>을 성공적으로 설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풍력발전기는 블레이드(날개) 길이가 70m에 달하고 타워 높이가 100m 이를 만큼 대규모 설비용량을 자랑한다. 기존에는 두산중공업의 3MW급 터빈이 가장 컸다.

5.5MW급 터빈 1대로 약 1100가구가 사용가능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으며, 62.5m/s의 태풍과 염분에 의한 내부부식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대중공업은 3월부터 형식시험을 위한 운전에 들어가 연내 국제형식인증을 취득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에 발전기 3기를 공급하고 다양한 해양플랜트 공사를 통해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시아와 유럽 등 해상풍력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덴마크 풍력발전 컨설팅업체인 BTM에 따르면 해상풍력 시장은 2013년 2.9GW에서 2017년 10.6GW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은 현재까지 핀란드, 미국 등 국내외에 100MW 규모의 터빈을 납품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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