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석유 근절하고, 채취시료 사회복지시설 돕는 '일석이조'

▲ 김문식 한국주유소협회 회장(오른쪽에서 3번째), 김춘자 다사랑양로원 원장(4번째) 및 관계자들이 사랑의 난방유 기부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주유소협회(회장 김문식)가 가짜석유 근절을 위한 업계 자정노력의 일환으로 운영 중인 가짜석유 자체조사단에서 품질검사 후 남은 정상 석유제품을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했다.

주유소협회는 지난 17일 경기도 이천시 설성면에 위치한 다사랑양로원을 방문해 70만원 상당의 '사랑의 난방유' 400리터를 전달했다.

이날 기부한 '사랑의 난방유'는 가짜석유 자체조사단이 시료채취를 위해 구입한 경유 제품으로 품질검사에서 정상으로 판정된 제품이다.

지난해 11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가짜석유 자체조사단은 주유소협회가 가짜석유 유통 조사를 위해 수집한 첩보자료와 회원들의 제보를 통해 가짜석유 의심업소를 선정, 자체 제작한 비노출 차량을 통해 시료를 채취하는 방식으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채취한 시료는 주유소와 가장 가까운 국내 정유사의 자체 품질검사센터를 통해 분석하며 가짜석유가 확인되면 즉각 경찰 및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고발조치 하고 있다.

조사단은 현재까지 총 141개 가짜석유 의심업소에 조사를 벌여 4개 주유소를 적발해 해당 주유소가 봉인조치 되는 등의 처벌을 이끌어 냈다.

이같은 활동을 통해 정상판정된 시료 잔량에 대해 조사단은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번에 다사랑양로원에 경유 400리터를 전달하게 됐다. 현재 다사랑양로원은 경유겸용 보일러를 사용하고 있다.

주유소협회는 앞으로도 품질검사 후 남은 경유 제품을 모두 사회복지시설에 기부를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김문식 주유소협회 회장은 "가짜석유 자체조사단의 활동을 통해 가짜석유 불법유통을 근절하고 사회복지시설에도 기부하는 1석2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사업을 발굴하고 연계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윤애 기자 paver@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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