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로자동정지시스템 테스트중 회로 잘못 연결

[이투뉴스]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이은철)는 7일 지난달 28일 정지한 한빛원전 2호기의 고장원인 및 재발방지대책의 적절성을 확인하고 오후 6시를 기해 재가동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원안위에 따르면, 한빛원전 2호기는 후쿠시마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설치된 원자로자동정지시스템(ASTS) 테스트 과정에 회로의 비정상적 연결로 원자로가 정지했다.

시험과정에 제어봉 전원장치로 전류가 흐르지 않도록 우회했어야 하나 ASTS 설치를 위한 설계변경 시 이를 반영하지 않아 실제 제어봉 전원장치가 작동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원자로 정지 이후에도 터빈이 계속 가동돼 압력이 감소함에 따라 안전주입(붕산수 원자로 주입 장치)이 발생했으나 안전성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안위는 이같은 사건의 재발방지를 위해 ASTS와 제어봉 전원간 회로를 수정토록 조치하고 주요기기 설계변경 시 철저히 확인하도록 한국수력원자력 측에 종합적인 개선대책을 주문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