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시장 "기관ㆍ사업자ㆍ시의회ㆍ시민단체 공동참여 대책기구 만들 터"

황철곤 경남 마산시장은 최근 심각한 토양 오염문제가 제기된 마산시 월영동 구 한국철강 터 아파트 사업부지에 대한 토양환경 재조사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겠다고 7일 밝혔다.

 

황시장은 이날 시청 출입기자들을 만나 “한국철강 터 오염문제 재조사는 앞으로 관계기관, 사업자, 시의회, 시민단체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대책기구를 만들어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추진해 한점 의혹이 없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시장은 또 “자체 감사를 벌여 사업자가 도의 사업승인을 밟기 위한 행정절차 과정에서 문제가 된 관련 공무원에 대해서는 조사결과에 따라 경종을 울리는 차원에서 징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시장은 또 “이번 한국철강 터 토양오염 문제가 전국 아파트 사업승인 과정에서 예견될 수 있는 환경문제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모델 케이스로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사업자인 부영측의 일방적인 토양오염 재조사에 대해 민관합동 대책기구 구성 등 객관적이고 공정한 감시가 가능할 수 있는 조치계획이 수립될 때까지 한철 부지 내 시료채취를 보류토록 했다.

 

한편 황시장은 이번 한철 터 오염문제가 언론에 제기된 지 무려 12일만에 시 입장을 처음으로 직접 공식표명해 뒤늦게 사태수습에 나섰다는 눈총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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