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녹화사업 등 추진 통해 녹색통일 앞당긴다

▲ 고건 아시아녹화기구 설립추진위원장이 '한반도 녹화사업' 등 향후 사업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이투뉴스] ‘푸른 한반도, 맑은 동북아’를 건설한다는 기치 아래 남북 간 녹색경제협력을 선도하고, 한반도 기후변화에 대응할 민간주도형 국제협력기구인 아시아녹화기구(공동대표 고건)가 창립됐다.

아시아녹화기구는 고건 기후변화센터 명예이사장이 2009년  기후변화센터에 ‘북한산림녹화정책연구위원회’를 구성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11월 고려대·평양과학기술대학·미래숲·겨레의숲·평화의숲 등과 아시아녹화기구 설립추진을 위한 협력 MOU를 체결하면서 설립이 본격화됐다.

이어 19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아시아녹화기구 발기인총회를 통해 출범을 공식 선언하고 설립취지문 채택, 공동대표 및 임원 선출, 정관 및 사업계획안에 대한 심의 및 의결을 진행했다.

아시아녹화기구 설립에는 구길본 한국산지보전협회 회장, 권병현 미래숲 대표, 김동근 겨레의 숲 공동대표, 김진경 평양과학기술대학 총장, 박영주 이건산업 대표, 오연천 서울대학교 총장, 유영숙 前 환경부 장관, 유중근 대한적십자사 총재, 이장무 기후변화센터 이사장 등 사회 각계의 저명인사 46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한반도 녹화를 통해 쌓인 남북간 신뢰는 한반도 긴장완화와 통일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아시아녹화기구가 그린데탕트를 실현하는데 실질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열린 창립기념 심포지엄에서는 고건 아시아녹화기구 설립추진위원장은 ‘한반도녹화계획-한국의 치산녹화 그리고 북한의 산림녹화’를 주제로, 한반도녹화사업 등 아시아녹화기구의 사업추진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아시아녹화기구 주요사업인 한반도녹화사업은 북한이 추진 중인 산림복원계획에 한국의 치산녹화 경험을 접목해 양묘·조림·연료·식량을 체계적으로 연결시킨 임농복합  패키지로 추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반도의 기후변화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황사 피해를 줄이는 동시에 그린데탕트 구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아시아녹화기구는 오는 5월 평양과학기술대학에서 두 번째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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