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그룹사중 첫 지방시대 개막…허엽 사장 "지역사회와 함께 세계로 나갈 터"

▲ 경남 진주 혁신도시에 들어선 지상 17층 규모 남동발전 신사옥.

[이투뉴스] 한전 산하 발전공기업인 남동발전(사장 허 엽)이 300여명의 직원을 이끌고 경남 진주 혁신도시에 건립한 17층 규모의 새 사옥에 둥지를 틀었다. 전력그룹사중 처음으로 신사옥 건설·이전을 마무리하고 지방시대의 개막을 알린 셈이다. 

남동발전은 27일 진주 혁신도시에서 윤한홍 경남도 행정부지사, 조환익 한전 사장, 김준동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청사 이전 기념식을 가졌다. 앞서 남동발전은 이달 15일부터 서울 삼성동 임대사옥(글라스타워)을 비우고 17일부터 새 사옥에서 업무를 개시했다.

2011년 착공해 지난 1월 준공한 신청사는 3만2527㎡ 부지에 지상 17층, 지하 1층(연면적 2만2825㎡) 규모로, 최첨단 지능형 사무실과 대강당, 대회의실, 식당, 카페테리아, 체력단련실 등을 갖췄다. 자연채광 및 환기시스템, 주차장 상부 태양광 설치로 친환경건축물 최우수 등급 기준을 충족했다.

이날 '집들이' 행사를 가진 신청사는 각층마다 대각선으로 어긋난 격자형 창문과 점프스키대를 연상케 하는 지붕으로 외부 손님의 눈길을 끌었다. 건물 에너지효율을 위해 외벽을 유리로 마감하지 않고 개방형 창문을 냈다는 게 특징이다.

남동발전은 작년말 현재 삼천포, 영흥, 영동, 여수, 분당 등에서 8225MW의 발전설비를 운영, 국내 전력수요의 약 10%를 공급하고 있다. 국내외 발전사업은 물론 해외자원개발, 태양광·바이오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연매출은 4조3900억원, 직원수는 2082명이다.

남동발전은 이번 혁신도시 이전을 계기로 지역내 청소년들이 선망하는 직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지역기업 및 상권과 연계된 생산유발 효과로 도(道)내 일자리 창출과 소득증대에 기여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허엽 사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충의지사의 고장 진주에 둥지를 틀게 되어 감격스럽다"면서 "국내 최대 발전자산을 보유한 공기업으로서 10대 중점 기술개발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지역인재를 우선 채용하는 등 진주시와 함께 세계로 나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진주=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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