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회 불구 27.5대 1 경쟁률…대상 MC유홍모새팀 수상
유준상 원장, "생활 속 정보보안 자리 잡아야 보안 강국돼"

27일 열린 정보보호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에서 대상을 차지한 mc유홍모새팀이 공모전을 주최한 미래창조과학부의 강성주 정보화전략국 국장(가운데)과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정보기술연구원이 각계각층의 다양한 정보보안 아이디어를 한자리에 모았다.

한국정보기술연구원(원장 유준상)은 27일 오후 4시 정보보호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기술연구원이 주관, 동아일보 후원한 이번 공모전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약 한 달간 공모를 통해 정보보안 인력양성을 아이디어를 모집했으며,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이날 우수한 제안작을 대상으로 시상했다.

전체 1800여만원의 상금이 수여된 이번 공모전은 초등학생부터 일반 직장인까지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했으며, 특히 출품작에 대한 공개를 통한 네티즌 추천제도를 도입하여 특별상을 시상하고, 공모전에 참여하지 않은 많은 일반인들에게도 아이디어를 서로 공유하고 홍보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이번 공모전 영예의 대상은 '피싱/파밍 및 스미싱 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국민 보안의식 강화 방안'를 제목으로 제안한 MC유홍모새팀에게 돌아갔으며, 네티즌들의 추천에 의해 선정된 네티즌 특별상에는 1669건의 추천을 받은 '쉽게 배우는 보안 : 어린이 보안 잡지'를 출품한 'Tiramisu' 팀에게 돌아갔다.

이번 공모전을 주최한 미래창조과학부의  강성주 정보화전략국 국장은 축사를 통해 "연이은 정보보호 이슈들로 인하여 정보보호의 봄은 아직 요원해 보이지만 일련의 이슈들이 결국 장기적으로 우리나라 정보보호가 발전하고, 창조경제로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진통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국장은 또 "정보보안 인력 양성과 교육을 위한 아이디어 등 다양한 아이디어에 감사하다"며 "제안해주신 많은 아이디어들은 어느 하나 소홀히 생각하지 않고 정부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준상 정보기술연구원 원장은 정보보안 아이디어 공모전을 지속적으로 개최할 것을 약속했다.
임종인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원장은 심사소감을 통해 "이번 아이디어 공모전의 심사기준은 우수인재 양성 및 교육과 관련하여 많은 아이디어 및 커리큘럼이 공모하였고, 점수는 100점 만점에 우수성, 창의성, 지속가능성, 실현가능성 등을 바탕으로 하여 수상작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또한 "제1회에도 불구하고 27.5대 1인 굉장한 경쟁률을 보인 공모전이 내년 및 후년에는 70~80대 1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현재 윈도우 XP 및 공인인증서 등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들이 산재했으며, 사회적으로 보안 패러다임이 개인에서 사업자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패러다임으로 변하고 있는데 그런 변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모전을 주관한 한국정보기술연구원 유준상 원장은 폐회사를 통해 "이번 공모전은 세대를 가리지 않고 누구나 참여하여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열린 형태의 공모전을 지향했다"며 "출품작들을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정보보안 강국을 위해서는 결국 생활 속에 정보보안이 자리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 원장은 또 정보보안 아이디어 공모전을 지속적으로 개최할 의사를 밝히는 한편 "이렇게 인력양성에 대해 고민하고 관심을 가져주시는 많은 분들과 정부가 함께 노력한다면 우리나라가 정보보안 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는 날이 분명히 올 것이라 확신한다"며 "그때에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안전한 사이버영토를 가진 나라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모전에서 [피싱/파밍 및 스미싱 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국민 보안의식 강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대상을 수상한MC유홍모새 팀의 유홍렬씨는 "논문을 작성하면서 피싱 및 파밍에 대해 정보보호관련 분야 학생을 대상으로 실험했는데 100% 당하는 모습을 보며, 이런 분야의 지식이 없는 일반인들은 얼마나 위험에 노출되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 간접 체험을 할 수 있는 아이디를 제시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자들과 귀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이윤애 기자 paver@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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