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에서 무장한 괴한들이 프랑스 석유회사 토탈이 운영하는 원유생산 시설을 공격, 경비원 3명이 숨졌다고 경찰이 밝혔다.

 

무장괴한들은 21일 새벽 나이지리아 남부 리버스주(州)에 위치한 토탈의 원유생산시설을 공격했으나 몇 명의 괴한들이 기습을 감행했는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공격으로 인해 하루 3만5000~5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이 시설이 폐쇄됐는지 여부는 분명하지 않다. <AP>는 이 시설이 폐쇄됐다고 토탈이 밝힌 것으로 전했으나 <로이터> 통신은 역시 이 회사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석유 생산에 차질을 빚지는 않았다고 다르게 보도했다.

 

한편 나이지리아 최대 석유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로열더치 셸은 산유지 중심 도시인 포트하코트에 주재하고 있던 외국인 근로자 가족들을 다른 곳으로 소개하기 시작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셸측의 이런 조치는 지난 18일 니제르델타해방운동(MEND)이 주택단지 내 한 주차장에서 차량 폭발을 일으킨 데 이어 취해졌다. 셸측은 그러나 가족의 이주에도 불구하고 석유생산 근로자들은 조업을 계속해 원유 생산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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