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산업회의·원자력학회, '제29회 한국원자력연차대회' 부산서 개최
후쿠시마 사고 이후 원자력계 변화와 도전 점검

[이투뉴스] 세계 각국의 원자력정책과 연구개발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 원자력 컨퍼런스가 오는 16일부터 사흘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다. 한국원자력산업회의(회장 조석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와 원자력학회(회장 김종경 원자력연구원장)는 '변화와 도전 : 지속 가능한 원자력산업의 경쟁력과 미래 발전방향'을 주제로 제29회 한국원자력연차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캐나다, 독일 등 해외 원전 선진국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태평양원자력협회의(PNC), 국제원자력학회협의회(INSC) 등 국제기구의 정책입안자와 산·학·연 인사 및 국내외 원자력계 관계자 600여명이 참석한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변화하고 있는 원자력계 동향을 점검하고 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회 첫날인 16일 '개회세션'은 한국원자력기술상, 원자력공로상, 원자력국제협력상 등 시상식으로 시작해 조석 원자력산업회의 회장의 개회사와 김종경 원자력학회장의 환영사, 박재문 미래창조과학구 연구개발정책실장의 축사와 국내외 주요 인사의 기조강연이 이어진다.

이 자리에서 홍두승 사용후핵연료공론화위원회 위원장은 '한국의 사용후핵연료 공론화 추진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국내 사용후핵연료 공론화 방안을 발표하고, 스즈키 아츠유키 태평양원자력협의회(PNC) 회장(전 일본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후쿠시마 사고 이후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는 일본 원자력 연구개발현황과 PNC 활동을 소개한다.

또 헤르겐 헤이 영국 에너지기후변화부(DECC) 원자력개발국장(전 유럽연합 에너지정책담당관)과 도날드 호프만 미국원자력학회(ANS) 회장이 각각 '영국 원자력산업 현황과 전망', '미국 원자력산업 현황 미 전망을 주제로 각 국의 원전 정책과 신규원전 건설 계획 등을 설명한다.

같은날 오후 '라운드 테이블' 세션은 원자력계가 어떻게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고 대국민 수용성을 높여나갈 지 토론하는 자리다. 이 세션에 참여하는 5개국 11명의 원자력 전문가 패널들은 '국민 원자력 : 소통과 상생의 여로'를 주제로 3시간에 걸쳐 허심탄회한 토론을 벌일 계획이다. 

송명재 방사성폐기물학회장과 하재주 원자력연구원 신형원자로개발연구소장을 비롯해 니노카타 히사시 일본 국제원자력학회협의회장, 오카모토 고지 동경대 교수, 코리 멕대니얼 미국원자력학회 국제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대회 이틀차인 17일에는 6개 기술세션룸에서 국내외 55편의 기술논문이 발표된다. 원전 설계-시공-제작 및 건설을 비롯해 ▶원전운영-유지보수-폐로 및 해체 ▶원전연료 및 핵연료 주기 ▶방사성폐기물 관리 ▶원자력 안전 및 규제 ▶원자력 미래 기술 등 원자력 현안 전반에 대한 최신 정보를 공유하게 된다.

이밖에 연차대회기간 중에는 원자력산업회의가 주최하고 벡스코가 주관하는 '2014 부산국제원자력산업전' 전시회가 열려 국내외 80개 원자력 관련기관과 기업이 원자력 기자재와 연구개발 성과물을 전시하고 활발한 비즈니스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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