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햇빛발전조합, 상원초교에 37kW급 태양광발전 준공

▲ 노원구 상원초등학교에서 열린 태양광발전소 준공식에서 서울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관계자와 투자자인 교사와 학생, 주민이 테이프커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투뉴스] 서울의 한 초등학교 옥상에 교사와 학생, 학부모, 주민이 만든 마을햇빛발전소 세워졌다.

서울 노원구의 상원초등학교(교장 이용환)에서는 서울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이사장 박승옥)과 함께 교사, 학생, 학부모, 주민이 출자해 세운 마을햇빛발전소 준공식이 12일 열렸다.

학교 본관 옥상 440㎡에 37.2kW 규모로 세워진 햇빛발전소는 서울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과 함께 교사, 학생, 학부모, 주민 등 모두 81명이 출자해 이뤄졌다. 학생들의 참여는 교육적 차원에서 학부모와 함께 대부분 1구좌(10만원) 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상원초마을햇빛발전소에선 연간 3만9000kWh의 전기가 생산되며, 전기생산분은 전력거래소를 통해 전량 한전에 판매된다. 또 REC는 에너지관리공단 입찰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9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이번 발전소는 향후 10년 이상 운영되며, 수익금은 조합원 총회를 거쳐 조합원과 학교 관련 복지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서울시민햇빛발전조합 측은 상원초태양광발전소는 공공기관과 협동조합이 함께 협력해 세웠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며, 앞으로 더 많은 주민참여형 햇빛발전소를 건립하기 위해 운영, 관리에 더 힘쓰겠다고 밝혔다.

상원초등학교 역시 매년 조합이 납부하는 임대료 수익과 함께 햇빛발전 같은 재생에너지와 에너지의 소중함을 학생들에게 널리 알리는 교육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민조합 관계자는 “주민들이 스스로 재생에너지발전소를 지은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상원초등학교 설치를 계기로 햇빛에너지 생산에 동참하는 주민들과 학교가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은 노원구가 추진하는 공동주택용 미니태양광(베란다 햇빛발전소) 지원사업(최대 400가구에 3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에 공동 설치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덧붙였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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