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중국 최대의 해양 석유생산업체인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가 160억달러에 달하는 가스전 개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고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이 양해각서는 이란 북부 파르스 가스전을 개발,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공장을 짓기 위한 것으로 생산된 LNG는 양측이 50%씩 나누는 것으로 돼 있다.

사업은 4단계로 나눠 시행된다. 탐사와 생산 등 상류투자에 50억달러, 공장을 비롯한 하류투자에 110억달러 등 160억달러가 소요될 전망이며 중국측이 자금을 부담한다.

파르스통신은 "가스전개발에는 8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가스전의 부존량은 2조2600억㎥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최대의 에너지기업인 페트로차이나는 이란이 자사에 LNG를 공급키로 했다는 이란 국영언론의 이달 초 보도를 이날 처음으로 확인했다.

페트로차이나 투자책임자인 마오제펭은 <AFP> 통신에 "보도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를 거부했다.

이란 국영언론은 이달 초 이란국립가스수출회사(NIGEC)가 2011년부터 25년간 파르스 LNG사업에서 생산되는 가스 300만t을 중국에 판매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경제개발이 한창인 중국은 성장을 뒷받침할 에너지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가스와 석유매장량이 풍부한 이란은 주요 목표의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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