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가스보일러 ‘Made in Korea' 무한질주
[특집] 가스보일러 ‘Made in Korea' 무한질주
  • 채제용 기자
  • 승인 2014.04.2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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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 성장 위한 돌파구…지난해 수출 1억달러 돌파
[이투뉴스] 세계 시장을 겨냥한 ‘Made in Korea' 가스보일러 질주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대한민국의 기술력과 품질의 우수성이 입증되고 있는 셈이다. 내수시장에서의 체감지수가 예전 같지 않다보니 지속가능한 성장전략의 일환으로 돌파구가 되는 것이 해외시장이다.

국내 가스보일러 제조사들은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확대에 미래 경영의 사활을 걸고 있다. 그만큼 전사적 역량을 쏟고 있다는 얘기다.

아시아에서 최초로 콘덴싱보일러 개발에 나설 정도로 일찍부터 고효율·친환경 제품 개발에 나선 국내 업체들은 수출산업화를 위해 제품 수준을 세계표준으로 통용되고 있는 유럽규격(EN)으로 높이는 등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이 같은 빠른 발걸음은 기존의 주요 수출국인 러시아, 중국은 물론 가스보일러의 본 고장인 유럽에까지 활발하다. 이런 수출 드라이브는 실적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가스보일러 수출은 지난해 1억1571만달러를 기록해 처음으로 1억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가스기기 단일품목으로는 최초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의 수출액 추이를 보면 연평균 25~30% 가량의 높은 증가세를 보여 기대를 한층 높게 한다. 연도별로 보면 2002년 477만달러에서 2004년 1052만달러, 2006년 1560만달러, 2008년 2849만달러를 기록한 뒤 2010년 6035만달러로 5000만달러 선을 넘어섰다.

이어 2011년 7689만달러, 2012년 9484만달러로 1억달러 선에 바짝 다가선 후 드디어 지난해 1억달러 고지를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다. 5000만달러 선을 넘어서는데 9년이 걸린데 반해, 여기서 1억달러 선을 넘는 것은 3년에 불과하다. 그만큼 성장세가 빠른 것이다.

◆경동나비엔, 수출 산업화도 단연 ‘국가대표’
▲올해 뉴욕에서 열린 북미 최대 냉난방설비 전시회인 ‘2014 ahr 엑스포’에서 관람객과 바이어들이 경동나비엔 부스를 찾아 전시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경동나비엔의 가스보일러 수출은 독보적이다. 동종업계 최초로 1992년 중국에 보일러를 수출하며 해외시장 개척의 포문을 연 뒤 현재 3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안정된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2011년 업계 최초로 수출 1억불 탑을 수상했으며, 2013년 기준 가정용 보일러 및 가스온수기 전체 수출액의 66% 이상을 차지하는 등 보일러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

이처럼 큰 성과를 거둔 것은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과 함께 현지 소비자들의 니즈를 철저히 분석해 현지에 최적화된 제품을 내놓으며 경쟁력을 확보한데 기인한다. 특히 ‘NAVIEN’이라는 독자브랜드를 달고 북미와 러시아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으로 포지셔닝 되면서 유럽은 물론 오세아니아, 중남미까지 그 인지도를 높여가며 글로벌 No.1을 꿈꾸고 있다.

경동나비엔의 해외 진출의 시작은 중국이다. 1992년 업계 최초, 중국에 기름보일러 수출을 시작으로 1995년 북경법인 ‘북경경동보일러유한공사’를 설립했다. 중국 보일러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였던 회룡관 프로젝트(1999년 9월~2005년 8월)에 참여해 참여 회사 중 유일하게 마지막 단계인 7차 사업까지 남아 제품의 우수성을 알렸다.

이를 발판으로 티벳까지 영역을 확대한 경동나비엔은 2007년 상해에 ‘상해나비엔국제무역유한공사’를 설립하며 중국의 남부지역 및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지역의 시장확대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2012년부터는 중국 10대 도시가스 공급사인 신오도시가스에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지난 94년 진출한 러시아에서는 해마다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며 2012년 벽걸이 가스보일러 시장에서 유럽의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고, 지난해까지 2년 연속 1위를 고수하고 있다.

러시아 내 리딩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진 경동나비엔은 중국, 미국에 이은 세 번째 글로벌 거점으로 러시아법인을 세워 주변국인 CIS지역 및 중앙아시아,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글로벌 No.1을 향한 경동나비엔의 질주는 평택시 서탄면에 짓고 있는 서탄 신공장에서 출발한다. 올해 상반기 순차적으로 완공되는 서탄 신공장은 연간 150만대의 보일러 및 온수기 신규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단일 생산규모로는 세계 최대이다.

이와 함께 국가적 전력비상 사태에 대비하는 새로운 분산전원 역할을 할 전기생산보일러를 비롯해 케스케어시스템, 원격제어 기술 등은 글로벌 현지 시스템과 결합해 최고의 효율로 최적의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현지 법인이 설립되어 있는 중국과 북미, 최근에 설립한 러시아 법인을 중심으로 CIS 국가 및 유럽은 물론, 호주 남미 등까지 신규시장을 확대하는 마스터 플랜을 수립해놓고 있다.
북미의 경우 기존 순간식 온수기 시장에서의 성과를 이어나가는 것은 물론 벽걸이 가스보일러 시장확대를 위한 현지 마케팅 전략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러시아에서도 현재 1위의 가스보일러시장 점유율을 공고히 하고, 현지 법인설립을 통해 시장 확대를 위한 영업 강화 및 지역 인프라에 맞는 제품 개발에 한층 가속도를 붙인다는 계획이다.

중국시장 역시 경동나비엔의 입지를 더욱 탄탄히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법인이 있는 북경과 상해를 거점으로 시장점유율과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녹색에너지기술과 고효율 에너지기기의 보급이 가장 활발한 유럽에서는 스털링엔진 m-CHP 제품인 나비엔 하이브리젠 SE를 주력으로 시장공략에 나선다. 동시에 호주, 유럽 등 해외 현지 법인 및 조립라인 구축을 통한 현지 거점 마련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대성쎌틱, 아프리카 제외한 전 대륙 진출
▲대성쎌틱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냉난방 박람회(ish 2013)’에서‘s라인 콘덴싱 보일러’'히트펌프' 등을 선보여 바이어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대성쎌틱도 국내시장 정체에 따른 활로책의 일환으로 오래 전부터 해외시장 개척 진출을 모색해왔다. 이 같은 지속적인 노력으로 아프리카를 제외한 전 대륙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수출의 경우 매년 20% 이상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향후 3년 이내 내수비중과 수출비중의 균형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수출을 중심으로 한 매출액 3000억원 달성을 통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그동안 여러 대륙을 통한 확장 전략을 기초로 성장했다면 올해부터는 유럽, 미국, 러시아를 포함한 CIS 지역에 집중해 재도약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성과도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올해는 1월부터 S라인 콘덴싱가스온수기를 국내 최초로 호주에 수출하는 쾌거를 이뤘으며, 이후 러시아에 한정된 수출선도 CSI지역으로 권역을 확장해 러시아 외곽으로 확대하는 등 수요처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호주도 새로운 기회다. 코트라 시드니 무역관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호주 바이어의 절반이 한국-호주 FTA가 발효될 경우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을 확대하거나 거래처를 한국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수입관세 철폐에 따른 가격경쟁력 제고가 주요인으로 호주에 진출해 시장확대를 꾀하는 대성 측으로서는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성쎌틱은 또 3월 이탈리아 2014MCE전시회를 시작으로 5월에는 중국 베이징 ISH CHINA전시회와 터키 이스탄불 ISK-SODEX 2014전시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국산 가스보일러의 우수성을 알리고 현지 바이어 발굴을 통한 수출확장의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미국의 경우 시장 확대를 위한 현지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제품 생산과 서비스를 직접 관리하기 위한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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