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에너지기술 혁신 로드맵 작업 착수

[이투뉴스] 정부가 3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의 방향성을 제시할 '에너지기술 혁신 로드맵' 수립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애초 2016년으로 예정된 3차 기술개발계획은 2년 앞당겨진 연내 조기 수립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3일 혁신 로드맵 총괄위원회 1차 회의를 열어 고효율 청정화력발전 등 향후 10년간 에너지시스템 혁신을 주도할 17대 기술개발 프로그램을 검토했다.

부문별 혁신기술로는 공급·전달 부문에선 ▶극한지 및 전략광물 개발 ▶고효율 청정화력 ▶원자력 ▶신재생 하이브리드 ▶CCUS ▶미래형발전 ▶무선 전력송·수신 ▶고효율 에너지저장 ▶차세대 송배전 등이 포함됐다.

또 수요부문에선 ▶스마트 홈·빌딩 ▶스마트 공장 ▶분산전원 네트워크 ▶에너지네가와트시스템 ▶수요대응형 ESS ▶에너지분야 최신 제조공정 기술 ▶에너지 빅데이터 플랫폼 등이 선정됐다.

앞서 정부는 각계 R&D 전문가 150여명이 참여하는 분과위를 구성해 로드맵 작업을 준비해 왔다.

분과위는 오는 8월까지 프로그램별 프로젝트와 중점기술을 도출해 이를 3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혁신 로드맵은 8월말 공청회와 2차 총괄위원회 심의를 거쳐 11월께 발표된다.

당초 3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은 2016년이 재수립 기한이었으나 상위계획인 2차 에너지기본계획이 올초 확정됨에 따라 이번 혁신 로드맵을 기초로 연내 수립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현재 출연연구원 예산을 제외한 산업부 관할 에너지R&D 예산은 연간 8000억원 규모다.

산업부 에너지기술과 관계자는 "17대 프로그램은 에너지공급과 수요의 균형, 기후변화 대응, 분산전원 등 에너지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방향에서 선정·수립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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