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열공급 이어 명지국제신도시 시설에 903억원 투자

부산·진해자유구역 내 조성되는 명지국제신도시 개발현장.

[이투뉴스] 부산도시가스(대표 한치우)가 집단에너지 사업 투자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부산도시가스는 부산·진해자유구역 내 조성되는 명지국제신도시의 집단에너지 사업에 903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지난 23일 공시했다. 명지국제신도시는 부산신항과 기존의 부산시가지, 김해공항을 잇는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최첨단 국제 업무시설과 쾌적한 거주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조성되는 국제업무도시이다.

2시간 거리 내에 부산·울산권과 서부경남권을 끼고 있어 800만 인구의 수요가 풍부해 동남권 산업클러스터 내 비즈니스 관련 서비스 시설의 높은 수요를 갖췄다는 평가다. 신도시는 2003년부터 강서구 명지동 64억300만㎡ 부지에 조성돼 2016년 완공될 예정이다.

부산도시가스는 현재 해운대지역난방을 위탁운영하고 있는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열원을 확보해 저렴하게 열을 공급한다는 복안이다. 명지집단에너지 주변 발전소의 열원을 활용해 열생산 단가를 낮추겠다는 것이다.

명지집단에너지 시설은 올해 7월부터 열배관 공사를 착공해 2016년 8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명지국제신도시 및 오션시티 약 2만4000세대에 난방을 공급할 예정이다.

한치우 부산도시가스 사장은 “이번 시설투자는 집단에너지 사업을 통한 기업가치 증대 및 토탈 에너지 공급자로의 도약을 위한 일환”이라고 밝혔다.

부산도시가스는 또 23일 부산시청 국제의전실에서 한국수력원자력, 삼성에버랜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해운대 연료전지 발전사업 공동개발 협약식을 체결했다.

부산그린에너지 발전사업은 해운대 집단에너지공급시설 및 환경공단 부지에 30.8㎿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시설을 건설, 해운대 소각시설 폐쇄에 따른 지역난방 대체열원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 9월 준공해 2015년 10월에 준공한다는 목표다.

연간 24만MWh의 전기를 생산, 한전을 통해 인근 지역에 전기를 공급하는 동시에 연료전지 13.8Gcal/h, 히트펌프 18.34Gcal/h 등 연간 24만G㎈의 열을 해운대지역 3만9900세대에 지역난방용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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