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6%, 미국의 12% 수준 '미흡'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뮤추얼펀드 시장 규모가 사상 처음 1조 달러에 육박했으나, 전세계 시장의 6%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세룰리 어소시에이츠(Cerulli Associates)에 따르면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의 뮤추얼펀드 시장은 지난해 말 9천610억달러로 전세계 시장의 약 6%, 미국시장의 약 1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뮤추얼펀드는 8조2천480억달러, 유럽은 5조5천49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펀드 시장의 급성장은 지난해 증시 활황세를 타고 주식형 펀드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난데다, 부동산 투자 비중이 높고 단기적인 투자 성향이 강했던 투자자들의 태도가 변하면

서 장기적인 주식 투자 비중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셀룰리의 아시아 지역 담당 책임자인 시브 타네자는 "과거 10여년에 걸쳐 펀드 그룹들이 아시아 지역 고객들에게 장기 뮤추얼펀드에 투자하도록 설득해왔다"며 "이제에서야 이 같은 노력이 성과를 거두게 됐다

"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